애플 8일 WWDC 개막…아이폰 韓 출시 여부도 관심
애플이 자랑하는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경영 복귀를 둘러싸고 세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의 이목이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릴 '2009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WWDC 2009)에 쏠리고 있다.
애플의 이번 회의가 주목받는 것은 새로 선보이는 '신형 아이폰 3.0'과 더불어 6개월간 병가를 낸 잡스의 복귀 여부 때문이다.

'WWDC'는 애플의 혁신적인 신제품들이 새로 선을 보이는 자리다. 지난해 열린 행사에서는 잡스가 직접 3세대(3G) 아이폰을 선보였다.
한국에서도 이번 회의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아이폰의 한국 출시 여부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애플이 신형 아이폰의 출시국가 명단에서 한국 이름을 올린다면 빠르면 7월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이 출시된지 2년이 지났지만 IT 강국으로 불리우는 한국에는 아직까지 판매되지 않아 출시 여부는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포천 등 주요 미국 언론들은 이날 회의에서 잡스의 깜짝 등장 가능성을 제기했다.
잡스가 6월 말로 예상되고 있는 복귀를 앞당겨 WWDC에 나타나 직접 시연할 경우 '신형 아이폰 3.0'의 출시 효과는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잡스가 애플 CEO 지위를 넘어서 전세계 IT와 혁신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회사 측은 잡스의 복귀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WWDC 기조 연설 역시 잡스 대신 필립 실러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이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략적 판단이 작용할 경우 직접 모습을 나타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인의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1976년 애플을 창업한 잡스는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 업체로 확고히 자리잡은 애플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잡스는 너무 앞선 신기술을 주도한다는 이유로 1985년 주주들에 의해 쫓겨나다시피 회사를 그만둔 적도 있다. 하지만 경영잔에 빠진 애플을 되살릴 적임자로 1996년 다시 복귀해 1년만에 회사를 순익으로 돌리는 눈부신 경영 수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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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팟, 아이폰, 아이맥 등 선보이는 족족 메가히트를 치는 신제품을 연달에 내놓으면서 잡스의 명성은 브랜드 가치 이상으로 치솟았다. 잡스의 복귀후 애플은 전세계에서 가장 혁신에 탁월한 능력을 선보인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잡스는 1976년 21세의 나이에 단돈 1300달러를 투자해 애플 컴퓨터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77년 세계 최초 개인용컴퓨터(PC)인 '애플 2'를 개발해 정보화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그는 1986년 애플에서 해고된 후에도 승승장구했다. 픽사를 설립, 세계 최초 3D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를 통해 성공적으로 재기하며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잡스는 실패와 역경을 딛고 연봉 1달러의 조건으로 애플에 돌아와 혁신의 중심이 섰다. 잡스는 전문가에게 전폭적인 재량권을 주고 고객과 디자인에 중점을 두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애플은 전세계 기술기업의 혁신 선구자로 거듭났고, 전세계 IT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