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는 인터넷업계 'CEO사관학교'

야후코리아는 인터넷업계 'CEO사관학교'

정현수 기자
2009.10.06 10:03

최휘영 NHN비즈니스플랫폼 대표, 김제임스우 한국MS 대표 등

↑ 야후코리아 출신의 대표적인 CEO. 왼쪽부터 최휘영 NHN비즈니스플랫폼 대표, 김제임스우 한국MS 대표, 정영종 CJ인터넷 대표
↑ 야후코리아 출신의 대표적인 CEO. 왼쪽부터 최휘영 NHN비즈니스플랫폼 대표, 김제임스우 한국MS 대표, 정영종 CJ인터넷 대표

인터넷업계에서 야후코리아 출신 임원들의 맹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라는 이점과 과거 국내 1위 인터넷기업이었다는 프리미엄이 작용한 결과다. 이 때문에 야후코리아는 '인터넷업계의 CEO사관학교'로 불리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야후코리아의 전직 임원들이 인터넷업계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휘영 NHN비즈니스플랫폼 대표를 꼽을 수 있다. 최 대표는 연합뉴스와 YTN 기자를 거쳐 2000년 야후코리아 미디어팀장으로 전직하면서 인터넷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최 대표는 3년동안 야후코리아에 재직하면서 뉴스를 포털의 주요서비스로 끌어올리는 수완을 보였다. 과거에는 검색을 통해서만 뉴스를 볼 수 있었지만, 최 대표가 미디어팀을 이끌면서 오늘날의 포털 뉴스 서비스가 태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 최 대표는 NHN으로 자리를 옮겼다. NHN으로 이직한 최 대표는 당시 네이버를 1위 검색엔진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보여 대표이사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네이버'를 명실공히 국내 1위 포털사이트로 자리를 굳힌 최 대표는 지난 5월부터 NHN의 자회사인 NHN비즈니스플랫폼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2월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령탑으로 취임한 김제임스우 대표도 야후코리아 출신이다. 김제임스우 대표는 지난 2005년 야후의 자회사인 오버추어코리아의 대표로 취임하면서 야후코리아와 인연을 맺었고 2007년부터 야후코리아의 대표를 맡았다.

게임업체인CJ인터넷의 정영종 대표 역시 야후코리아 출신이다. 정 대표는 지난 2000년부터 3년간 야후코리아의 마케팅 그룹장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그룹장을 맡았다. 지난 2002년에는 게임업체인 CJ인터넷으로 옮겼고 2005년부터 CEO를 맡고 있다.

이밖에도 야후코리아에서 9년간 근무한 김진수 대표가 지난 8월예스24(3,475원 ▼35 -1%)의 신임대표로 취임하는 등 인터넷업계에서 야후코리아 출신 CEO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예스24는 김 대표를 불러오기 위해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또 지난 2005년 야후코리아의 CEO를 지낸 성낙양 현 두산동아 대표, 2001년부터 4년간 야후코리아의 CEO로 일한 이승일 현 피자헛 대표도 업종은 다르지만 야후코리아 출신이다.

이처럼 유독 야후코리아 출신의 CEO들이 많은 것은 야후라는 글로벌 조직의 영향이 크다는 해석이다. 야후코리아는 업계4위에 불과한 포털업체지만, 글로벌 기업에서 일한 경험과 본사와의 업무조정 능력 등이 높게 평가되면서 인재등용문이 되고 있다는 것. 특히 야후의 체계적인 시스템이 임원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몫 하고 있다는 평가다.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모든 기업들이 글로벌화를 표방하고 있는 과정에서 야후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와 조직구조가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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