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맥클라렌도 '손가락 절단' 사고 유모차 리콜

韓맥클라렌도 '손가락 절단' 사고 유모차 리콜

권다희 기자
2009.11.10 16:06

맥클라렌 한국법인은 10일 미국내 '손가락 절단' 안전사고 우려에 따른 리콜 조치와 병행해 자사 판매 접이식 유모차에 대한 리콜 조치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맥클라렌 측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 관련 공지문을 게재하고 "자사 유모차 이용자 중 요청하는 고객에 한해 안전 패드를 배포하는 리콜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조치는 맥클라렌 미국법인이 9일 미국에서 판매된 유모차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맥클라렌은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와 함께 자발적 리콜 조치를 취했다.

CSPC는 성명을 통해 지난 10년간 유모차를 접거나 펼 때 아이들의 손가락이 힌지 부분에 끼어 손가락 끝이 절단(amputation)되는 사고가 12건 접수돼 맥클라렌 제품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맥클라렌은 리콜을 통해 힌지 접힘부분에 안전 커버를 씌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미국내에서 판매된 관련 제품은 1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리콜 대상 모델은 미국 측이 발표한 모델과 동일하다. 미국 측이 밝힌 리콜 대상은 볼보, 트라이엄프, 테크노 XT, 테크노 XLR, 트윈 트라이엄프, 트윈 테크노, 이지 트래블러, 퀘스트 스포트, 퀘스트 마드 등의 9개 모델로서 모두 중국산이다.

미국 맥클라렌과 CSPC는 리콜과 함께 해당제품의 즉각적인 사용 중단을 소비자에게 권고했다.

그러나 한국 법인은 해당 제품에 대한 사용 중단 권고를 하지 않은 것은 물론 리콜 조치도 '요청하는 고객에 한해' 교체해준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초반 미국측 리콜과 병행해 한국내에서도 리콜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내에서는 유사 사고가 보고된 사례가 없어 (리콜을 실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 측 리콜 소식이 보도된후 소비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뒤늦게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입장을 바꿔 '안전불감증' 논란도 빚었다.

한국 맥클라렌은 2002년부터 국내 시판이후 총 17만대를 판매했으나 해당 리콜 모델규모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국 왕실 사용 유모차 브랜드로 이름을 높인 맥클라렌은 현재 전 세계 53개국에 지점을 두고 있다. 영국 브랜드였으나 2001년 파산이후 미국 투자자 파자드 라스티거가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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