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검색시장 '네이버 독주' 주춤

포털 검색시장 '네이버 독주' 주춤

정현수 기자
2009.12.07 08:10

점유율 70%→40%… 다음·네이트 최근 검색점유율 끌어올려

국내 포털 검색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네이버에 대한 다음, 네이트 등 후발업체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강자' 구글도 최근 현지화 전략으로 국내 검색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국내 검색시장구도에 변화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70%를 상회했던 네이버의 통합검색점유율이 최근 60%대까지 하락한 반면, 다음과 네이버는 최근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포털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SK컴즈)에 따르면 네이트의 11월 넷 째 주 통합 검색 점유율은 7.04%(코리안 클릭 기준)를 기록했다. 네이트의 통합검색 점유율이 7%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SK컴즈는 지난 9월 30일 단행된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초기화면 통합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네이트의 10월 첫 째 주 통합검색 점유율은 5.83%에 머물렀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이른바 '똑똑한 검색'으로 불리는 시맨틱 검색도 9월 서비스 이후 조금씩 사용자를 늘여나가고 있는 추세다.

네이버에 밀려 줄곧 2위 자리에 머물렀던 다음의 통합검색 점유율은 11월 넷 째 주 22.13%를 기록, 목표치인 30%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 후반까지 떨어졌던 다음의 점유율을 고려했을 때 괄목할만한 성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다음은 10년 동안 네이버의 검색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최병엽 검색본부장을 지난 5월 영입하는 등 검색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반면, 1위 네이버의 통합검색 점유율은 다소 주춤하고 있다. 네이버의 11월 넷 째 주 통합검색 점유율은 64.87%였다. 여전히 2,3위 업체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지만 이전에 70%를 상회하며 국내 포털 시장의 '공룡'으로 군림하던 모습과 비교하면 하락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더구나 글로벌 검색시장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구글도 최근 초기화면을 국내 실정에 맞게 개편하는 등 국내 검색시장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순위 경쟁은 갈수록 가속화될 전망이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검색점유율은 단순히 순위 경쟁을 넘어서 검색광고 등 포털업체들의 수익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검색시장이 네이버 위주로 재편돼왔지만, 앞으로 2,3위 업체들의 선전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