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휴가지 전자책 논란.."추천목록일뿐"

MB 휴가지 전자책 논란.."추천목록일뿐"

배소진 기자
2010.08.03 16:39

지난달 31일부터 1주일 간 휴가를 떠난 이명박 대통령이 가져간 e북(전자책)에는 '정의란 무엇인가'가 담겨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각종 매체는 이명박 대통령이 읽기 위해 가져간 e북에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 'AGON(아곤) 경쟁이 즐거운 나라' 등이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트위터 등을 중심으로 "아직 국내에서는 '정의란 무엇인가'가 전자책으로 출간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지은 이 책의 전자책은 아마존 '킨들' 용으로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펴낸 김영사 역시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공식적으로 한글판 전자책을 출시한 사실이 없습니다"고 밝히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종이책을 e북 단말기에 넣었다는 거냐, 아니면 시판도 안된 콘텐츠를 불법 복제했다는 것이냐", "원서로 읽는다면 그건 휴가가 아닐 듯", "영어몰입 휴가를 가신 것"이라며 각종 의견을 쏟아냈다.

하지만 대변인실에 따르면 이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전해 듣는 과정에서 일어난 착오로, 기사에서 언급된 책들은 이 대통령이 받아본 '책 추천 목록'에 포함된 것이다.

대변인실 측에서는 "e북 콘텐츠는 무엇이 담겨있는지 알지 못하며 '정의란 무엇인가'와 'AGON(아곤) 경쟁이 즐거운 나라' 등은 추천 목록에 올라가 있을 뿐 실제로 무슨 책을 가져가셨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도서 목록을 밝히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을 읽으며 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오시는 것도 중요하다. 잘 쉬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생각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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