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위기 이후 펀드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환매 사태에도 오히려 자금이 들어오는 펀드가 있습니다. 비결이 무엇인지 이형길 기자가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 리포트 >
금융위기 이후 전체 운용사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29조 6천억원.
하지만 이런 환매 열풍에도 오히려 자금이 들어오는 펀드가 있습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리치투게더 펀드. 국내에 투자하는 이 펀드에는 금융위기 이후 679억원이 순유입됐습니다.
투자자가 맡긴 돈과 운용 성과 등을 더한 순자산은 금융위기 이전에는 100억원도 안 됐지만 이제는 1000억원에 육박합니다.
펀드 순자산 10배의 비결은 운용사가 직접 투자자를 만나 운용 철학을 상세히 설명하며 펀드를 판매하는데 있습니다.
증권사나 은행을 통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직접 펀드를 판매하는 운용사는 에셋플러스 자산운용이 유일합니다.
[인터뷰] 박신배 /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대표
"판매사에는 책임감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책임감을 가지고 좋을 때든 어려울 때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서 투자자를 보호하고 안심을 시키고, 또 응원을 해줘야 되고.."
은행과 증권사의 대규모 지점을 통하지 않고 소비자가 전화 상담을 통해 홈페이지에서 직접 펀드에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펀드의 단기 대량 판매는 어렵습니다.
[인터뷰] 박신배 /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대표
"저희도 직접판매하면서 양적으로 회사가 크려는 생각은 안했고, 정말 저희와 궁합이 맞는 고객들이 모여서 그 분들과 오래 함께 하는 가운데 좋은 성과를 내보자..."
한꺼번에 펀드를 많이 팔지는 못해도 고객과 운용철학을 공유할 수 있어 오래 지속하는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독자들의 PICK!
고객과 소통을 중시하는 에셋플러스 방식은 운용성과에서도 드러납니다.
에셋플러스의 리치투게더 펀드는 지난 13일 메리츠종금증권이 발표한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운용능력을 보여준 펀드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성과지속성 부분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에셋플러스 자산운용은 펀드를 대량으로 팔지 못해 설립 후 올해까지 3년간 적자입니다. 하지만 적자폭이 매년 크게 줄어들어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기대됩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펀드 직접판매, 성공궤도에 서서히 진입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형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