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미 한나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영양관련 질병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식습관이 원인이거나, 식이요법이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가 2005년 699만명에서 지난해 931만명으로 33%가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2006년 742만명, 2007년 805만명, 2008년 865만명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혈중 지방량이 많아지는 질병인 고지혈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경우 2005년 46만명에서 지난해 92만명으로 2배 이상(102%)증가했고, 동맥경화 환자수는 2005년 2만8000명에서 5년새 123%가 증가해 지난 한해 동안 6만2000명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보고됐다.
칼슘 부족으로 인한 대표적인 질병인 골다공증 환자수는 2005년 44만명에서 지난해 70만명으로 59%가 증가했으며, 철, 엽산, 비타민B 등 부족으로 인한 빈혈 환자수는 2005년 26만명에서 지난해 35만명으로 37%가 증가했다.
환자수의 증가와 더불어 진료건수도 2005년 3700만 건에서 지난해 5900만 건으로 59%, 비용 역시 2005년 8600억원에서 지난해 1조2800억원으로 50%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이후로 가장 빠르게 증가한 질병은 동맥경화로, 2005년 진료건수는 6만5000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6배 증가한 16만8000건(157%), 총 진료비 역시 2005년 약 127억원에서 103% 증가한 258억원에 이르렀다.
의료비지출이 많은 질병은 염분 과잉섭취 등이 원인이 되는 고혈압으로 지난 한 해 진료건수만 약 3900만건에 달했다. 진료비용은 6700억원(52.4%)이 들었다.
손숙미의원은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먹고 살기가 풍족해졌지만 잘못된 식습관 및 영양섭취불균형 등으로 인한 질병은 오히려 늘고 있다"며 "영양관련 질병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 증가를 막고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질병에 대한 예방과 치료를 지원할 수 있는 국가적인 차원의 영양관리사업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