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오르자 환매…국내주식펀드 이달 2.8조 이탈

주가 오르자 환매…국내주식펀드 이달 2.8조 이탈

전병윤 기자
2010.12.30 08:16

[펀드플로]신규설정 늘지만 환매도 급증

코스피지수가 2000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펼친 가운데 국내 주식형펀드는 이달 들어 2조8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유출됐다. 투자자들이 손실을 회복했거나 목표수익을 채우자 차익실현을 위해 환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28일 기준)은 전날보다 724억원 감소했다. 신규 설정액은 3314억원으로 이달 들어 가장 많은 투자자금이 몰렸지만 환매가 4038억원에 달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이달 들어 3일을 빼고 모두 자금 유출을 보이며 2조7634억원이 빠져나갔다.

코스피지수가 2000을 넘어선 후 펀드의 신규 설정액도 늘어나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환매에 따라 전체 자금흐름이 결정됐다. 업계 일각에선 연초에 유입된 자금 가운데 일부 수익을 낸 후 환매하는 단기투자 성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설정액이 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에서 큰 폭의 자금 유출을 보였다.

'현대스마트Semi-Active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96억원),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3(주식)종류A'(-56억원),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3(주식)'(-53억원),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45억원), '미래에셋인디펜던스증권투자신탁K- 2(주식)'(-42억원)에서 자금이 주로 빠졌다.

해외 주식형펀드 자금은 전날보다 303억원 감소해 25일 연속 유출을 지속했다. 신흥시장펀드를 중심으로 자금 이탈을 보였다.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전날보다 78억원 순증가한 52조2170억원, 초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2조3120억원 순감소한 72조62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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