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 그룹 빅뱅의 일본투어 콘서트를 취소해달라는 서명이 진행중이다. 방사능 유출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빅뱅 소속사가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부터 한 포털사이트에서 '빅뱅 일본투어 반대합니다'는 제목의 서명이 시작됐다.
서명을 발의한 팬은 "5, 6월 예정인 빅뱅 일본투어를 반대한다"며 "우리에게 둘도 없는 소중한 가수이자 대한민국의 국민인 빅뱅을 지진과 방사능 피해가 난무하는 일본에 보낼 수 없다"고 운을 뗐다.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한 이후 원전 연쇄폭발이 일어나는 등 일본 전체가 비상에 걸린 상황이다. 일본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방사능 수치가 줄지 않고 점점 퍼져나가고 있다"고 일본의 상황을 강조했다.
이어 "일본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렇게 피해가 속출하는 곳에 빅뱅을 보낼 수 없다. 현재 일본콘서트 등 일본 활동 예정이던 다른 가수들도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거나 취소한 상태다. 사람의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해 일본투어를 무기한 연기 및 취소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빅뱅의 소속사를 포함해 일본 현지의 콘서트 주최 관계자들에게도 콘서트를 취소해줄 것을 부탁했다. 빅뱅 팬클럽 회원들의 서명참여도 권유했다.
앞서 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빅뱅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 오전 공식 블로그에 "일정이 연기되지 않았으며 예정돼있던 대로 5, 6월 일본투어를 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서명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빅뱅 팬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에서 일본에 가는 것은 무리다", "팬들의 우려를 고려해 일정 취소해주길", "이 상황에서 일본에 가는 것은 위험할 뿐만 아니라 콘서트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이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6일 오전 현재 서명목표 3000명의 절반을 넘은 1600여명이 서명했다. 서명은 이달 30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