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9개월만에 하락

서울 전셋값 9개월만에 하락

전병윤 기자
2011.04.08 13:15

[시황-전세]아파트 전세 -0.01%… 수요 급감으로 작년 7월 이후 첫 하락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9개월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 전셋집 마련에 나섰고 개학시기를 지나면서 학군 배정을 고려한 전세수요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4~8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주간 0.01% 하락했다. 지난 7월 셋째주(12~16일) 이후 39주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강동(-0.15%), 강남(-0.10%), 서초(-0.05%), 양천(-0.03%), 송파(-0.01%) 등 겨울방학 이후 학군수요가 크게 줄어든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세를 보였다.

강동은 수요 감소로 강일동 강일리버파크단지,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중형면적 등이 1000만원 정도 일제히 내렸다. 강남은 이주를 앞둔 대치동 청실1·2차 아파트 전세가격이 1000~2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거나 주요 업무시설 접근성이 좋은 도봉·성북·중랑·동작·관악은 한주간 0.1% 안팎의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 역시 전세 수요의 감소로 변동 폭이 둔화되고 있다. 일산(0.09%), 평촌(0.08%), 중동(0.08%)이 소폭 올랐고 산본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0.01%)은 전세수요 감소로 하락세를 보였다.

일산은 일부 서울권 세입자들의 이동으로 정발산동 밤가시건영빌라, 일산동 후곡LG 등 중소형 면적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도 중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져 비산동 은하수신성, 관양동 한가람한양 등이 250~500만원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시장은 막바지 수요로 서울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광명(0.17%), 하남(0.16%), 의왕(0.16%), 고양(0.14%), 구리(0.13%), 수원(0.10%), 시흥(0.10%), 파주(0.10%) 순으로 올랐다.

광명은 인근 디지털업무지구의 전세 수요로 철산동 주공13단지, 하안동 주공8단지 등 중소형 면적이 250~1000만원 상승했다. 하남도 서울 세입자들의 거래가 이어져 덕풍동 하남자이, 덕풍쌍용 등 중소형 전셋값이 500~750만원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이사철 거래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갔고 강남은 학군 수요 등이 마무리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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