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자유연대가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 하프물범 사냥반대 운동에 나섰다. 하프물범제품의 비윤리적 생산공정을 알리고 불매운동을 벌이며 하프물범을 달여 일명 ‘오력탕’을 팔고 있는 한 업체를 고발했다.
'동물자유연대 하프물범 캠페인' 트위터는 14일 해당업체의 홈페이지 주소와 함께 “경악할 노릇! 서울 한복판에서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하프물범을 끓여 만든 오력탕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으며, 가게에서 직접 달이는 과정을 보여 준다”며 “잘못된 보신문화, 이제는 제발 좀 뿌리 뽑자”고 리트윗(RT)을 촉구했다.
이곳은 현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하프물범으로 만든 오력탕을 비롯, 미꾸라지 호박탕, 철갑상어탕, 붕어즙, 흑염소즙, 참기름 장어탕, 각종 야채즙 등 다양한 보신제품을 팔고 있다.
동물연대측은 “합법수입이라고는 하나 국내 대중들에게 하프물범의 비인도적 살상실태를 알려 인식을 전환시키고, 더 이상의 사냥을 금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프물범제품은 자유무역원칙을 따르는 유럽연합, 미국 등에서도 이미 매매가 금지됐지만 한국은 하프물범유로 만든 건강보조제의 수입 최대국”이라는 설명이다.
또 국내 모 유명제약회사에 문의한 결과 “소비자들이 하프물범을 선호하기 때문에 효능상 어류와 별 차이가 없는 하프물범유를 미량 첨가하는데, 오히려 생산비 측면에서 손실이 크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했다.
동물연대는 지난달 30일 캐나다 영사관에 하프물범사냥을 중지하라는 항의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또 대기업부터 앞장서야 한다는 의도로 지난 2월에는 국내 L백화점을 비롯해 H백화점, S백화점 본점에도 하프물범제품 수입중지 요청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국내 모 대형마트는 하프물범유로 만든 건강보조제를 현재 판매중지한 상태다.
한편 오력탕을 판매중인 해당업체는 14일 오후 전화인터뷰에서 “캐나다 영사관, 한국식약청, 환경부에서도 합법적으로 하프물범제품판매를 인정했다. 천연기념물인 점박이 물범을 죽이는 게 아니라 하프물범과 중에서도 식용을 파는 건데 왜 영업방해하나”고 반발했다.
“개나 돼지를 잡을 때는 이보다 더 잔인하며,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알려진 물범은 다른 종이다”고도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