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스ETF 거래 폭발 "조정에 걸었다가..."

인버스ETF 거래 폭발 "조정에 걸었다가..."

박성희 기자
2011.04.21 16:02

[2200시대]680만주, ETF 중 최대..단기 조정 베팅한 투자자 손실 불가피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로 거래량이 집중됐다.

21일 KODEX인버스는 이날 680만3800주가 거래돼 ETF 중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인버스 ETF는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는 구조로, 이날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1.32% 상승하면서 KODEX 인버스는 1.88% 하락한 70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어 코스피200지수 움직임의 두 배 수익률을 내도록 설계된KODEX 레버리지(89,320원 ▼185 -0.21%)가 660만5800주가 거래됐고,KODEX 200(86,660원 ▼90 -0.1%)(259만9500주)과KODEX 삼성그룹(18,990원 ▼10 -0.05%)(115만4500주),TIGER 200(86,610원 ▼75 -0.09%)(35만1200주)가 뒤를 이었다.

인버스 ETF 거래가 활발했다는 건 최근 코스피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중에도 단기 조정을 전망한 이들이 많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인버스ETF는 지수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지수가 오를 때 매매가 늘어나는 경향이 짙다"며 "보통 단기 조정을 감안해 위험을 분산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심상범 대우증권 팀장은 " 인버스나 레버리지ETF는 ETF 중 가장 투기성이 강해 하루 이상 들고 가는 경우가 드물다"며 "이날 지수 상승세가 과하다는 판단 아래 인버스ETF 수요가 많았지만 대부분 손실을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버스ETF는 2009년 9월, 레버리지ETF는 2010년 2월 첫 상장된 이후 빠르게 거래량을 늘리며 ETF 시장에서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19일까지 한 달간 전체 ETF 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1573만2200주다. 이 가운데 KODEX 레버리지가 589만2600주, KODEX 인버스가 495만5600주로 전체 거래량의 69%를 차지한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89개 중 일부 ETF는 하루 평균 거래량이 20주도 안 된다.

한편 이날 화학주 강세가 두드러져KODEX 에너지화학(15,710원 ▲300 +1.95%)은 5.93% 급등한 1만9480원으로 신고가를 다시 썼고, 코스피 신고가 경신에 힘입어 KODEX 레버리지와KStar 레버리지도 각각 3.52% 상승한 1만8100원, 1만5900원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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