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소액주주들이 모여 회사에 주주총회 안건을 요구하거나, 소송을 제기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액주주들을 도와주는 인터넷 커뮤니티도 힘을 얻고 있는데요. 새로운 소액주주 운동을 이형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코스피에 상장된 화승인더스트리.
유통 주식수 부족으로 주가가 저평가 됐다며, 지난 9월 소액주주들이 힘을 모아 회사에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모인 소액주주들의 지분만 7% 로, 합치면 회사의 3대주주 위치에 오르게 됩니다.
상장 폐지된 씨모텍과 글로웍스 투자자들도 회사에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언급한 세 회사의 소액주주들은 모두 네비스탁이라는 인터넷 코뮤니티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네비스탁에는 상장 폐지된 기업까지 포함해 총 300여개 기업 코뮤니티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현 / 네비스탁 대표
"소액주주들이 이제는 많이 발전했고, 충분히 주장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본인들 스스로가 권리를 주장하는 건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네비스탁은 소액주주에게 무료로 법률과 회계 자문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대신 유료로 판매하는 기업보고서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네비스탁 대표는 스스로 상장폐지된 기업에 투자했다 피해를 입은 후 이 코뮤니티를 만들게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정현 / 네비스탁 대표
"소액주주가 응집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없다보니, 투명성이나 공정성을 갖고 소액주주들이 모여서 회사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자 하는 목적에서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소액주주들의 주장이 난립하다보니 무리한 소송 등 일부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 소액주주들은 전기요금이 인상되지 않자 주주피해를 이유로 전 한전 사장을 고소했는데, 당시 무리한 소송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독자들의 PICK!
[기자 스탠드업]
대주주에 치이며 자본시장의 최약자 취급을 받았던 소액주주들. 그들이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소액주주내 이권을 스스로 조정하는 성숙함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형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