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레버리지 펀드 1개월 수익률 25% 두각
올해 들어 내내 지지부진했던 중국펀드 수익률이 최근 선전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그동안 중국 증시를 짓눌러온 긴축 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한 덕분이다.
긴축 정책 완화 기대감에 홍콩H주는 지난달 15% 반등했다. 9월에는 20%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었다.
이에 따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H주)에 투자하는 중국 펀드의 수익률도 수직상승 중이다. 특히 상승장에서 힘을 발휘하는 레버리지 펀드의 수익률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홍콩H시장에 대부분 투자하는 중국 펀드들의 1주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7.32%, 13.99%에 달한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주 0.06%, 7.18%로 이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또 홍콩H주에 투자하는 펀드와 중국 본토증시에 투자하는 중국 펀드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1주일 6.25%, 1개월 11.69%를 기록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ING차이나Bull 1.5배' 중국 레버리지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25%를 넘어선다. 1주일 수익률도 11.44%에 이른다.
'한화차이나H 스피드업1.5배' 중국 레버리지 펀드 또한 1주일, 1개월 수익률이 각각11.23%, 25.43%를 기록 중이다.
이들 펀드는 주식시장 일일 등락률의 1.5배 성과를 추구한다.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하기 때문에 상승장에서는 복리 효과로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중국의 성장세가 주춤할 수는 있지만 내년에도 8% 이상의 성장세가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정책기조가 '긴축'에서 '완화'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며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틴잔 ING자산운용 이머징마켓 수석투자전략가는 "중국의 경제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지나치다"며 "비록 국내총생산(GDP)이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지만 내년에도 8%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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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기지표 둔화 우려가 증가할수록 중국 정부가 경기하강에 대한 초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현재 중국 증시 주가수익비율(PER)은 7.5배 수준으로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에 있어 이머징마켓 지수 대비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동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인내를 요구하지만 점차적인 주식 시장 비중확대를 추천한다"며 "중국 경제가 연착륙을 향해 갈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내수 소비 비중이 점차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