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2014년부터 중·고교 수학 시간에 계산기, 컴퓨터 등의 도구를 활용하는 수업이 활성화된다. 또 교육과정을 벗어난 수학 문제 출제로 사교육이 유발되는 일을 막기 위해 교육당국이 연 2회 실태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는 2014년부터 중·고교 수학 수업 시간에 계산기, 컴퓨터, 교육용 소프트웨어 등 공학적 도구의 활용 보편화가 담겨 있다. ‘공학적 도구와 다양한 교구의 활용을 장려한다’는 2009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이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시험 시간에는 계산기를 사용할 수 없으며, 추후 진행상황을 지켜본 후 시험시간 계산기 사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올해 32개 중·고교를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의 연구시범학교로 지정·운영할 계획이다”며 “이들 학교에는 ‘선진형 수학교실’이 구축돼 과학 실험실처럼 탐구·토론형 수업뿐만 아니라 체험·탐구 활동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또 수학 시험문제가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돼 사교육이 유발된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연 2회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서울 강남 등 사교육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중간·기말고사 문제집을 확보해 교육과정을 벗어난 시험문제 출제가 없는지 조사하고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수학과 타 교과간 공통학습 요소를 반영한 교수학습 자료 개발 △스토리 텔링 방식의 수학 교과서 제작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맞춤형 수학학습 기회 제공 △수학 클리닉 개설·운영 △수학 교육기부 업무협약 체결 등의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