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민주통합당 임시 지도부가 13일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서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 당이 안정적으로 출범하는 데에, 변화의 해를 맞이하는 데에 나름의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지난달 중순 구성된 민주당 임시지도부는새 지도부가 오는 15일 전당대회를 통해 공식 출범하게 됨에 따라 이날 사실상 마지막 회의를 열었다.
원혜영 공동대표는 "그동안 우리는 김근태 상임고문을 가슴에 묻으며 울었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나선 정봉주 전 의원이 수감되는 것을 지켜보며 울분을 삼켰다"며 "그러나 우리는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새 지도부 선출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원 공동대표는 "새 지도부 선출에 80만명이라는 선거인단이 몰려 참여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민주당 개혁의 성공이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라 믿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용선 공동대표는 "임시지도부가 이끈 한달은 짧았지만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라는 세 세력이 합쳐져 민주통합당이라는 항공모함을 국민의 배에 띄우는 상황이었다"며 "게다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이라는 비상한 상황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할 기회로도 삼아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더구나 이명박 정부의 임기 마지막 해인 2012년이라는 변화의 해를 맞아 임시지도부가 똘똘 뭉쳐 나름대로 열심히 대응했다고 자부한다"며 "이런 대응들이 국민의 열망이 우리 당으로 모아지는데 기여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그것이 80만명 국민선거인단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나라당 비대위는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갔지만 우리는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며 "이 덕분에 정당의 지지율도 몇년 만에 한나라당에 조금 앞서는 결과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유시춘 최고위원은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 선출에 참여해주신 시민 선거인단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난 닷새동안 50만여명이 (모바일) 투표에 참여했다고 하는데 생업의 현장에서 간편하게 휴대폰으로 당 선거에 참여해본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고 밝혔다.
유 위원은 "이는 세계 역사상 정치 현장에서 처음 벌어지는 혁명적인 일이다. 우리 민주당은 나날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IT기술을정치현실에 지속적으로 적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민생 현장에서 너무 멀거나 너무 높게 존재하는 정당이 아니라 내 손 안의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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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희 최고위원은 "사회 각 곳에서 사회와 국가를 위해 활동하던 집단이 한 데 모여 출범시킨 민주통합당의 지도부로 활동 한 데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애초 생각한 목표에 도달했는지 반성한다"고 했다.
최 위원은 "우리 앞에 건너야 할 큰 강, 즉 정치개혁과 신뢰받는 정당,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추는 과제가 남아 있다"며 "각자 가진 기득권을 놓지 않는 이상 정치개혁은 어렵다. 새로운 정치를 구현하고 기존 정치권의 낡은 구태를 새롭게 하는 데에 새 지도부가 더 모범을 보여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정광호 위원은 "대중운동 조직이었던 한국노총이 우여곡절 끝에 제도권 정당에 합류, 정강정책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노동정책에 관심을 가지는 정당이 되는 데에 기여해왔다"며 "한국노총의 100만 조합원이 민주당의 밑거름이 돼 긍정적 역할을 하길 바란다. 정당과 대중운동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데 앞으로도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최민희 최고위원은 "KBS 정연주 전 사장이 대법원으로부터 무죄판결을 받았다"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정 전 사장과 관련) 대법원 판결이 나와 책임을 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니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또 정범구 최고위원은 "월성 1호기 원자력발전소가 오랜 기간 대대적인 설비작업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고장 나 가동이 중단됐다"며 "즉각 월성 1호기 운행을 중단해야 한다. 아울러 국가의 에너지정책을 수요관리정책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