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자영업자에 거짓 공문…"공식 사과"

삼성카드, 자영업자에 거짓 공문…"공식 사과"

정현수 기자
2012.03.27 15:58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에 공문 발송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내용 전달…정정 내용 재발송

삼성카드(58,400원 ▼700 -1.18%)가 갈등을 빚고 있는 자영업자 단체에 사실과 다른 내용의 거짓 공문을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삼성카드는 의사 전달 과정에서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삼성카드는 27일 공식블로그를 통해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및 가맹점주님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여신금융협회,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와 가맹점 수수료율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저희 삼성카드의 잘못으로 FTA 관련 내용이 답변서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삼성카드가 언급한 답변서는 지난 23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에 발송된 것이다. 앞서 자영업자들의 단체인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는 오는 4월 1일부터 삼성카드에 대한 결제거부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삼성카드가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에 0.7%의 낮은 수수료율을 책정한 것은 부당하는 이유에서다.

이 과정에서 삼성카드는 자영업자 단체와 협의에 나섰고 e메일로 공문을 보냈다. 삼성카드는 공문에서 "최근 코스트코를 방문해 수수료 인상을 요청했으나 '계약기간 중 일방적인 계약조건 변경은 국내법상 불공정 행위에 해당되며 최근 발효된 FTA 규정상 국제분쟁 사례로 지적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면서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코스트코가 FTA를 거론하며 수수료율 인상에 부정적이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코스트코는 FTA 문제를 거론조차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삼성카드는 FTA 관련 내용을 삭제하고 26일 답변서를 다시 발송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답변서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관련 내용이 실수로 포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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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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