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채권은행, PF전환·중도금 대출 직접 취급…"중견건설사-채권단 상생 모델"

2010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동일토건이 주채권은행의 전향적 지원에 힘입어 충남 천안시에서 4년여 만에 신규분양에 나선다.
동일토건은 다음달 천안시 용곡동에서 592가구 규모의 '천안 용곡2차 동일하이빌'을 분양한다고 20일 밝혔다. 동일토건이 지역 거점인 천안에서 신규 분양에 나서는 것은 2008년 3월 천안 쌍용동 '천안동일하이빌' 이후 처음이다.
2010년 대규모 미분양으로 인한 유동성 악화로 워크아웃에 들어간 동일토건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자구계획 이행에 나섰다. 특히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동일토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신규분양을 적극 지원키로 하면서 경영정상화 발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최근 외환은행은 이번에 분양하는 용곡2차 동일하이빌 사업부지의 브릿지론을 PF(프로젝트 파이낸싱)로 전환시켜 사업승인과 분양승인을 이끌어냈다는 게 동일토건의 설명이다.
동일토건도 외부 전문기관의 사업타당성 조사를 통해 분양가를 인근 단지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공급키로 했다. 모든 자금관리를 하나다올신탁에 위탁, 공사진행이나 준공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다보니 중견건설사들이 활로를 찾지 못해 경영난이 더욱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채권단과 건설회사가 상생의 길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동일토건 관계자는 "이번 용곡2차 동일하이빌의 성공적 분양을 통해 주택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경영정상화의 토대를 삼겠다"고 강조했다.
천안 용곡2차 동일하이빌은 3단지 213가구, 4단지 379가구 등 총 592가구로 건립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4㎡ 442가구, 103㎡ 150가구로 구성했다. KTX천안아산역이 있는 아산신도시와 청수행정타운의 중간 지점에 위치, 천안의 신흥주거지역으로 기대되는 곳이라는 게 동일토건 설명이다.
2014년 10월 준공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천안 쌍용동 이마트천안점 인근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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