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일까지 국내외 청소년 360여명 참여...창의적 세계인 육성, 문화교류 확대
'녹색 성장: 경제와 환경의 조화'(Green Growth: Harmony of Economy and Environment).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한 국제 심포지엄의 '테마'(주제)'다. 토의 주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 그리고 '녹색기술'. 언뜻 국제학술단체나 저명한 학회, 그도 아니면 정부 부처가 개최하는 행사 같다. 그런데 아니다.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가 주관하는 청소년 행사다.
바로 하나고등학교(이사장 김승유) 얘기다. 하나고가 녹색성장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의 후원으로 매년 개최하는 국제학술 심포지엄인데 올해로 3회째다. 이번 '제3회 하나 청소년 국제학술심포지엄'은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은평구 진관동 하나고 교정과 서울 시내 일원에서 4박5일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엔 국내 중·고등학생 280여명과 함께 해외에서도 76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특히 중국과 일본,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 학생 외에 스위스 청소년들이 하나고를 찾았다. 하나고 관계자는 "명실상부한 국제 규모의 심포지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셈"이라며 "앞으로 미주 지역, 유럽, 오세아니아를 포함해 범세계적인 회의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나고의 국제학술 심포지엄은 2010년 개교 때부터 시작됐다. '세계가 나를 키운다, 내가 세계를 키운다'는 설립 목표에 맞춰 해외 저명 고등학교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창의적인 세계인을 키운다는 것이 국제 심포지엄을 만든 배경이다.
올해 심포지엄 주제를 '녹색성장'으로 잡은 건 글로벌 이슈를 고민해 보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김진성 하나고 교장은 "녹색성장은 다음 세대를 이끌 인재들에게 꼭 필요한 화두이자 국가적 차원을 넘어 전세계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며 "모두가 당면한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새로운 노력의 필요성과 발전방향을 찾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각국 학생들은 이틀에 걸쳐 '녹색성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에 나선다. 물론 공식 세미나 사용 언어는 영어다. 국내 10개팀과 국외 17개팀 등 총 27개 팀이 참여한다. 우수 팀에는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수여하는 우수학생 시상이 이뤄진다.
한국 문화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북한산 둘레길 걷기, 종로와 광화문 일대 고궁과 북촌 한옥마을 등 한국 전통 가옥에 대한 답사가 이뤄진다. 떡 만들기 체험을 통해 우리의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모든 참가 외국학생들에겐 하나고 학생의 가정에서 1박(홈스테이)을 하는 체험기회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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