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제일은행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에 따른 과징금으로 인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6일 SC제일은행은 2025년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누적 당기순이익이 1415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3311억 원)보다 1896억 원(57.3%) 감소했다.
제일은행의 실적이 급감한 것은 홍콩 ELS 관련 과징금 때문이다. 제일은행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1510억원의 과징금을 사전통보받고, 이를 100% 충당금으로 반영했다.
이자이익의 경우 1조2076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1조2321억 원)보다 245억원(2.0%) 감소했다. 총여신이 43조162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4% 증가했지만,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이 1.57%에서 1.41%로 0.16%포인트(P) 하락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도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의 감소로 3112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3383억 원)보다 271억 원(8.0%) 줄었다.
판매비와 관리비의 경우 일회성 특별퇴직비용 880억원과 더불어 인건비 상승 및 물가 상승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로 전년동기(9136억원)보다 1618억원(17.7%) 증가한 1조754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15%로 전년동기보다 0.23%P 하락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2.56%로 전년동기대비 3.53%P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6%로 전년동기대비 0.14%P 올랐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 1250억 원의 결산배당을 의결한 뒤 오는 30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배당은 2025년도 회계결산 결과와 축적된 자본 여력에 기반한 것으로 자본 효율성 향상,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 등 국제 및 국내 규제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라며 "배당 이후에도 작년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CAR)과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18.59%, 15.65%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충분한 손실 흡수력과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