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191,600원 ▲19,400 +11.27%)의 3세대 AI폰을 표방한 갤럭시S26 시리즈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이번 신제품에서 가장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 기능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개선된 AP(앱프로세서) 등이 플래그십인 갤럭시S26 시리즈 중에서도 최고 사양인 울트라 모델에만 적용돼있어서다.
갤럭시S26 시리즈 사전예약 마지막날인 5일, SNS(소셜미디어)와 유튜브 등에는 갤럭시S26 시리즈 중 울트라 모델이 아닌 S26과 S26+(플러스)를 예약한 소비자들이 소외감을 토로하고 있다.
"S26은 S25보다 전성비(전자기기 성능/소비전력) 안 나온대", "S26 시리즈는 울트라 아니면 안 사는게 낫다", "모두 공평하게 넣어준 S25, 모두 몰빵으로 넣어준 S26", "S26은 울트라 전용", "S26 노말(일반) 예약했는데 불안해" 등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명 IT 유튜버 '잇섭'이 올린 '기대 이상 울트라, 실망스러운 기본형?'이라는 제목의 영상도 닷새만에 1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소비자 사이 격한 공감을 얻고 있다.
실제 이번 신제품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는 하드웨어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기본형과 플러스, 울트라 3가지 모델 중 울트라에만 적용돼 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별도의 부착물 없이 픽셀 조정만으로 상하좌우 외부의 시야를 차단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극찬이 쏟아진다.

전문가 수준의 사진 촬영이 가능한 2억화소 광각·5000만 초광각 카메라와, 30분에 최대 75% 충전이 가능한 강력해진 충전 기능도 울트라에만 포함됐다. 무엇보다 휴대폰의 성능을 좌우하는 AP(앱프로세서) 차이가 크다. 울트라에만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탑재됐고, 기본형·플러스에는 삼성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됐다. 엑시노스는 과거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 논란을 수차례 겪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모든 모델에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됐던 S25 시리즈를 사서 수개월 후 AI가 적용될 UI(사용자 인터페이스)만 업데이트해 사용하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린다. S25 시리즈는 지난해 SK텔레콤과 KT 해킹 이슈로 인해 통신사 갈아타기 수요까지 몰려 역대급 판매고를 기록했다. S26의 최대 라이벌이 애플 신작이 아닌, 갤럭시 S25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다만 울트라 모델에 대한 반응만큼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일본 등 해외에서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AI가 탑재된 포토어시스트 기능에 열광하는 분위기다.
독자들의 PICK!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도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26 현장에서 "갤럭시S26 시리즈는 전작대비 판매가 약 15% 증가했고 이중 울트라 모델 비중이 70%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S26 시리즈의 중장기 흥행을 위해서는 울트라의 활약과 더불어 전체 모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26 일반, 플러스 모델에도 이번에 화제가 된 에이전틱 AI 기능과 셀피 전면 카메라 ISP, 수평 고정기능인 슈퍼스테디 등이 적용됐다"면서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