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휴대전화 제조업체 노키아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개발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IT전문 매체 씨넷 등 외신들은 노키아가 리눅스 전문가를 영입하려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노키아가 안드로이드폰 개발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컴퓨터 OS인 '윈도'의 대항마 리눅스를 스마트폰용 OS로 개발한 것이 안드로이드기 때문이다.
씨넷은 노키아의 리스토 실라스마 시큐어 창업자 겸 전CEO가 한 인터뷰에서 윈도폰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플랜B(대응책)'를 마련해 놓았다고 언급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역시 최근 MS가 자체 개발한 태블릿PC 'MS 서피스'를 공개한 데 이어 스마트폰 개발에도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같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협력 관계에 있던 MS가 스마트폰 제조에 나서면서 경쟁업체로 돌아서면 노키아 입장에서는 안드로이드가 최선의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노키아는 그동안 MS의 윈도폰 OS를 적용한 스마트폰 '루미아' 시리즈를 연달아 내놨지만 애플의 iOS를 탑재한 아이폰과삼성전자(262,500원 ▲55,500 +26.81%)의 안드로이드 기반 갤럭시 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가장 최근에 출시한 '루미아920' 역시 최신 사양의 윈도폰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출시 이후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한때 세계 휴대폰 시장 1위를 점유했던 노키아는 지난 3분기에 9억6900만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6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