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신상털기'지적에 민주 "아직 사태파악 못해" 비판

朴 '신상털기'지적에 민주 "아직 사태파악 못해" 비판

김경환, 박광범 기자
2013.01.31 11:07

"본말이 전도된 지적…김용준 낙마, 청문회와 상관없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현재 국회 인사청문회를 '신상털기'라고 비판한데 대해 민주통합당이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 당선인이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태 파악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특히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는 언론 검증의 문턱을 못 넘은 것으로 인사청문회 제도와는 상관이 없다는 것도 분명히 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국회 고위정책회의에서 "박 당선인이 인사청문회 방법에 대해 이러저러 이유로 문제를 제기했다"며 "본말이 전도된 지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현 인사청문회 제도는 2006년 6월 김대중 정부의 여소야대 상황에서 출범했다. 이 제도로 장상·장대환 총리 후보자가 낙마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청문대상자를 올바른 시스템으로 하지 않고 밀봉인사, 자택에서 검증하는 인사는 실패했다"며 "인식과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시스템 검증으로 바꿀 것을 요청했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이었던 서영교 의원도 "김용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 위원들이 입도 떼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며 "이 문제는 박 당선인 본인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박 당선인이 '인사청문회를 윽박지르듯이 하면 누가 맡겠느냐'고 했다는데 청문위원으로서 이에 대해 정중히 반박하겠다"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 위원들의 문제가 아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인사시스템의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인사시스템 문제도 아니다. 이번 문제는 사람의 문제다. 내정자들의 문제고, 바로 박 당선인의 문제다. '1인 밀실 수첩 통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인사청문회는 233개 서면질의를 통해 내정된 사람이 서면에 답변한다. 상임위원회는 다시 인사청문회를 한다. 미국은 FBI, 국세청, 공직자윤리위 등에서 검증한다"고 예를 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도 두 명이 낙마했다. 이명박 대통령 때는 모두 8명이 낙마했다. 김용준 총리 내정자는 인사청문회 위원이 입도 떼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 시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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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기자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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