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창조경제 아이콘이 어류양식이냐"

"해수부 창조경제 아이콘이 어류양식이냐"

세종=김지산 기자
2013.04.02 13:53

윤진숙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창조경제' 도마올라

정부의 '창조경제'의 모호성이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윤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하태경(새누리당) 의원의 '창조경제'의 개념을 묻자 윤 장관 후보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하 의원은 "창조경제가 뭐냐"고 직설적으로 물었고 윤 후보자는 "창조경제는 국가보다는 민간이 주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민간이 주도하는 것이면 왜 정부가 창조경제를 얘기 하냐. 막연하다는 것 인정하냐"고 재차 물었다. 윤 후보자는 "약간…"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하 의원의 집요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윤 후보자가 청문회 직전 인사말에서 "해양수산부가 해양국부를 창출하고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한 부분을 인용해 "해수부가 창조경제 선도한다는 게 무슨 말이냐"고 캐물었다.

그러자 윤 후보자는 "수산 양식에서 대기업보다 지역민 중심으로 하는 형태가 될 수 있다"며 "노르웨이는 양식만으로도 1등을 하고 있다"고 질문을 받아냈다.

하 의원은 또 다시 "결국 해수부의 창조경제 아이콘이 양식이라는 말이냐"며 "해수부는 양식 말고 없다는 말이냐"고 추궁하듯 질문했다.

결국 윤 후보자는 다른 아이템이 있지만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라며 '창조경제' 공방을 끝냈다.

최근 정부 관료들이 창조경제의 개념을 뚜렷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혼란스런 모습을 보이면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고위 당정청 워크숍에서 창조경제 개념을 놓고 여당 의원들조차 이해하지 못하겠고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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