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슈퍼마켓 자본금 200억 이상..운용사 공동출자"

"펀드슈퍼마켓 자본금 200억 이상..운용사 공동출자"

김은령 기자
2013.05.09 18:37

금투협 펀드슈퍼마켓 연구용역 결과…"이르면 내달 설립..연내 인가 목표"

올 하반기 출범할 온라인 펀드 슈퍼마켓은 최소 자본금 200억원 이상으로 설립된다. 또 모든 자산운용사가 공동 출자하고 펀드평가사나 유관기관 등이 일부 참여하는 방식이 추진된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 발주한 '펀드슈퍼마켓 국내도입 방안' 연구용역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펀드 슈퍼마켓은 향후 3년간 수익 구조 등을 감안해 자본금 200억원 이상으로 설립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법인 설립에 필요한 법적 최소 자본금 80억원에 향후 3년간 수익업무 유지비용 120억원을 감안한 규모다. 금투협 등은 이 같은 펀드슈퍼마켓 도입 방안에 대한 운용사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당국과의 논의를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 내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6월 법인을 설립, 연내 인가를 받고 펀드슈퍼마켓을 출범하겠다는 목표다.

자료에 따르면 전 자산운용사들이 법인설립에 참여해 150억원을 출자하고 펀드 평가사나 증권 유관기관 등 2-4개 기관이 50억원을 출자하게 된다. 대형 판매사와의 갈등 우려로 운용사들이 참여를 꺼릴 경우를 대비해 참여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마련된다.

또 참여회사는 특정 주주가 지배적인 위치를 갖지 않도록 최대 지분 제한을 두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최대 지분 제한범위는 5~10% 사이가 유력하다.

온라인 펀드 슈퍼마켓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적인 지원방안도 제시됐다. 예컨대 대형 금융기관과의 제휴로 고객 실명확인 절차 대행과 연결계좌 이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온라인 펀드 슈퍼마켓의 경우 펀드 수수료를 차등화 하는 방안과 전용펀드 출시를 강제하는 안도 제시됐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온라인 펀드 슈퍼마켓 설립을 위한 비용과 수익 예상치도 나왔다. 플랫폼구축과 판매시스템을 일괄 구축할 경우 8개월의 시간과 39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플랫폼구축, 판매임차를 분리할 경우 5개월 시간이 걸리고 30억원이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 펀드 슈퍼마켓의 수익 예상치는 5년 내 펀드 판매 점유율 5%를 달성할 경우 순이익이 약 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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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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