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이하 현대상사)가 사업구조를 종전 상품매매 중심에서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쪽으로 개편키로 했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사는 매출 비중 보다는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사업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 사업은 상사의 정보력, 마케팅, 금융조달능력을 등을 합쳐 사업안건을 기획·발굴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하는 것이다.
해외 프로젝트 수주가 많은 국내 건설사들도 일본 상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진행할 정도로 프로젝트 오거나이징은 일본 종합상사들의 독무대였다.
국내 종합상사들은 트레이딩이 핵심 사업이지만, 일부는 수 년 전부터 건설과 내수 사업을 강화했다. 매출 규모는 크지만 수익성이 낮은 트레이딩 사업 대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현대상사(27,450원 ▲1,300 +4.97%)는 오거나이징사업의 일환인 EPC(Engineering, Procurement&Construction, 일괄처리플랜트)를 강화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의 시장 개척에 집중하기로 했다. EPC는 송변전건설, 발전소플랜트 건설 사업 등을 말한다.
현대상사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을 비롯해 범현대가 기업의 지원도 버팀목이다. 중남미와 중앙아시아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데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협업 덕분이었다.
지난해 11월 현대건설-한전KPS과 컨소시엄에 참여해 우루과이 전력청과 최대용량 530MW(메가와트)급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계약을 6억3000만 달러에 체결했다.
앞서 1월에는 160MW 규모의 콜롬비아 석탄화력발전소를 3억 달러에, 8월에는 카자흐스탄 쉼켄트 윤활기유 생산설비 건설 사업을 9억 달러에 계약했다. 콜럼비아 석탁화력발전소는 올 3월 공사가 시작됐다.
지난 90년대 시작한 예맨LNG 개발사업도 판매단가 인상으로 수익이 늘 전망이다. 현대상사는 이 회사에 90년 5000만 달러와 2005년 8000만 달러를 각각 투자해 지분 5.96%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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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LNG)는 한국가스공사, GDF수에즈(GDF SUEZ), 토탈에 판매된다. 최근 토탈과 GDF수에즈와는 내년도 판매가격을 1.5달러에서 7.21달러로 인상키로 합의했다.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협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