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권 빼앗길라" 여야, 사회적경제 선점 대결

"주도권 빼앗길라" 여야, 사회적경제 선점 대결

김성휘 기자, 이미호
2014.02.09 15:21

새누리 유승민 vs 민주 신계륜, 당내 기구 위원장으로

여야 당내 사회적경제 관련기구를 각각 맡은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왼쪽)과 신계륜 민주당 의원/머니투데이·뉴스1
여야 당내 사회적경제 관련기구를 각각 맡은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왼쪽)과 신계륜 민주당 의원/머니투데이·뉴스1

여야가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이른바 '사회적경제' 영역을 두고 치열한 기싸움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이 중진인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을 중심으로 지난달 사회적경제특위를 구성한 데 이어 민주당은 지난 7일 신계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주도하는 사회적경제정책협의체를 띄웠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이들 조직을 중심으로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을 지원하고 관련 입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4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사회적 기업을 통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하루 뒤 5일 자신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황 대표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여야가 국회 차원의 사회적 시장경제특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여야가 하나의 이슈에 이처럼 앞서거니 뒤서거니 뛰어든 배경은 올해 지방선거를 치른다는 특수성이다. 정치권에선 전통적으로 민주당 등 진보진영 이슈로 여겼던 사회적경제를 새누리당이 공략하고, 이에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이 맞불을 놓은 것으로 풀이한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도 보편적 복지 등 당 고유의 영역으로 여긴 지점에서 새누리당이 과감한 공약을 제시, 이슈를 선점 당했다고 여긴다. 특히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회적경제의 대표적 인물이다.

'사회적경제'가 상당한 정치적 의미를 갖게 된 이유다. 여야는 나란히 상임위원장급의 중진을 선두에 세워 이슈가 갖는 무게감을 더했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사회적경제특위 출범이 '좌클릭' 아니냔 시선이 있다.

다만 유승민 위원장은 특위 발대식에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그보다는 사회적경제가 시장경제를 보완할 대안 모델이란 데 주목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특위 간사인 이이재 의원은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마을기업은 안전행정부, 자활사업은 보건복지부, 협동조합은 기획재정부로 현재 분산 추진되고 있다"며 "사회적경제 성공모델을 만들자면 통합체계를 만들어야 하고 법제화 방안 등을 이르면 이번 주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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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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