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시위도중 화상' 40대 시민활동가 "분신 아니었다"

'서울역 시위도중 화상' 40대 시민활동가 "분신 아니었다"

신현식 기자
2014.02.17 14:46
'서울역 분신 소동'을 벌인 시민활동가 김모씨(47) 등이 17일 오전 11시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신현식 기자
'서울역 분신 소동'을 벌인 시민활동가 김모씨(47) 등이 17일 오전 11시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신현식 기자

정부를 비판하며 분신한 고 이남종씨(40) 추모 행사가 열린 지난 주말 서울역 앞 고가도로 시위 도중 몸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한 김모씨(47)가 "당시 사고는 분신이 아니었다"며 "고가도로에 올라간 취지를 봐달라"고 17일 말했다.

김씨와 시민단체 횃불시민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김씨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언론에서 '분신자살 재연' 등이라며 보도하는 것은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시민활동가인 김씨는 소동과 관련, "지난 대선의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 등의 진상을 알리려는 방법이 달리 없었다"며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사태를 알리기 위한 행동이었고 경찰은 그 과정에서 과잉 진압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분신자살이 아니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절대 분신할 생각은 없었으며 준비해간 등유는 경찰 진압에 대한 방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고가도로 난간에서 고 이남종씨의 주장인 '관권개입 부정선거' '박근혜는 퇴진하라'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걸고 시위를 하다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몸에 불이 붙어 화상을 입었다. 고 이남종씨는 지난해 12월31일 정권 퇴진을 주장하며 분신해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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