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쇼핑몰, 접이식자전거 다혼 '짝퉁' 판매

세계 최대 인터넷쇼핑몰, 접이식자전거 다혼 '짝퉁' 판매

머니바이크 박정웅 기자
2014.04.29 14:01
다혼의 진품 접이식자전거 '도브(DOVE)' 모델(좌)과 타오바오에서 판매된 모조품(우)/사진제공=다혼
다혼의 진품 접이식자전거 '도브(DOVE)' 모델(좌)과 타오바오에서 판매된 모조품(우)/사진제공=다혼

접이식자전거 대명사, 다혼(Dahon)이 한 인터넷쇼핑몰의 짝퉁 판매로 애로를 겪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문제의 쇼핑몰은 '타오바오(Taobao)’로 700만명 이상의 판매자(입점업체)와 8억개 이상의 판매 제품(아이템)을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인터넷 오픈마켓이다.

데이빗 혼 다혼 최고경영자는 "타오바오에서 거래되는 5만8000여대의 접이식자전거 중 다혼의 모조품이거나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제품이 절반을 차지한다. 최근 2년 동안 거래량 또한 10~2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혼 최고경영자는 "타오바오 측에 문제를 제기하면 잠시 모조품이 사라지는 듯하다가 몇 달 뒤 다시 활개를 친다. (모조품을 판매하는) 입점업체가 많기 때문이다"며 모조품 근절의 애로를 털어놨다.

피해액이 매년 수백만 달러에 달하자 다혼 측은 모니터링 팀을 동원해 타오바오를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모니터링과 모조품 적발을 위해 쓰인 비용만 연간 20만 달러에 달한다.

한편 다혼과 월스트리트저널이 공개한 다혼의 접이식자전거는 국내 공급되지 않은 '도브(DOVE)' 모델로 알려졌다.

다혼의 국내 공급사 관계자는 "지적재산권 개념이 취약한 상황에서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모조품을 걸러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내는 정품만 취급하고 있으나 이 같은 모조품이 병행수입 등 여러 경로로 반입될 수도 있다. 안전검사 등 형식승인을 갖추지 않은 제품이 들어온다면 사후서비스는 물론 소비자 안전마저 담보할 수 없을 것이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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