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알리바바 마윈회장,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 등 中경제사절단 포함…韓中사업교류 물꼬 틀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함께 중국 IT(정보기술)업계 거물급 인사들이 한국을 찾는다. 한·중 IT(정보기술) 교류가 보다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방한하는 시진핑 주석의 경제 사절단에는 중국 차이나텔레콤의 왕샤오추 회장, 차이나유니콤 창샤오빙 회장, 통신장비 기업인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 등과 바이두 리옌훙 회장과 알리바바 마윈 회장 등 쟁쟁한 중국 IT 업계 총수들이 포함돼 있다.
인터넷과 통신 분야에서 세계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우리나라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관련 사업 제휴 방안을 모색해보겠다는 비쳐진다. 이들 방한 기업인들은 3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예정된 국빈만찬과 4일 '한중 경제통상협력포럼'에 각각 참가해 한국 기업인들과 조우한다. 이외 개별 기업별로 한국 관련 기업들과의 비공식적인 간담회와 기업방문 일정도 예정돼 있다.
일단 왕샤오추 차이나텔레콤 회장, 창샤오빙 차이나유니콤 회장 등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업계 및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사 경영진들과 공식·비공식적으로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일부는 방한 일정 중 국내 통신사 경영진들과 비공식 회동을 갖고 세계적인 4세대 이동통신 LTE 전국망 인프라와 광대역 LTE-A 등 차세대 통신기술 세계 첫 상용화, 서비스 모델 등에 대한 노하우를 듣고 로밍 확대 등 사업제휴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공식 만찬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등을 만나는 것 외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의 사업장 방문이 이뤄질 지도 눈길을 끈다. 그간 국내 제조사 경영진과의 교류가 적지 않은 만큼 1박2일 짧은 방한기간 동안 무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깜짝 방문이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통신사업 교류 차원에서 시진핑 주석 방한단이 한국정부에 요청할 협력방안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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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정부가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에 대해 감청 문제를 제기한 이후 한국 사업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광대역 LTE-A 투자 시 중국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보안' 이슈로 여러 차례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한국정부에 이해와 협조를 당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이 이번 경제사절단의 주요인사로 참석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바이두 리옌훙 회장과 알리바바 마윈 회장 등 중국 인터넷기업 총수들의 방한도 관심거리다. 이들 기업은 강력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기업들이다. 특히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이번에 반한하는 중국 기업 인사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에 속한다. 알리바바는 현재 미국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으며, 전자상거래에 외에도 모바일 게임 분야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알리바바는 지금까지 한국 시장에서는 파트너십을 맺어 간접적인 영업을 해왔으며, 지난 4월에는 알리바바 한국지사를 설립, 본격적인 한국 사업을 모색 중이다. 이번 방한에서 마회장은 한국 모바일 게임 업계와 전자상거래 업계 등과 접촉하며, 알리바바의 한국 진출과 한국 모바일 게임의 수급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두 리옌훙 회장도 김상헌 네이버 대표가 4일 한중 경제통상협력포럼에 참석하는만큼 교류가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