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회원, 광화문 단식 현장에서 치킨을..누리꾼 '갑론을박'

일베 회원, 광화문 단식 현장에서 치킨을..누리꾼 '갑론을박'

이슈팀 김사무엘 기자
2014.09.02 17:24
/ 사진=일간베스트
/ 사진=일간베스트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광화문광장에서 릴레이 단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수성향 커뮤니티 회원이 이를 조롱하는 듯한 행동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통합진보당 페이스북에는 “이 사람들 도대체 뭐하는 걸까요? 광화문 농성장에 요즘 이렇게 출몰한다고 합니다.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여러분”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9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통합진보당 막사 앞에서 이들을 조롱하듯 치킨이나 분식을 먹고 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의 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지난 달 31일 일베에 "통진당 앞에서 치킨먹는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사진 '인증'을 남겼다.

일베 회원들은 그 동안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찢는 등의 행동을 나타내왔다.

한편 통진당 페이스북 게시글에는 2000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한 누리꾼은 "누군가 신념을 내걸고 나온 자리에서 그걸 비웃는 행동을 하는 것, 그 자체가 아직 덜 성숙했다는 거다"라며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옆집 초상나서 장례식에 갔는데 히히덕거리며 제사밥 먹나"라며 이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단식을 비판하고 풍자하는게 왜 나쁜가. 모든 인간은 종교와 신념의 자유가 있다", "진지하게 시민들을 위한 공간에서 뭘 먹는 게 죄가 되나요", "공유지에서 치킨 먹는데 무슨 상관?" 등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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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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