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에 생명공학과 융복합기술 강연

바이오센서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인 박태현 서울대 화학생물학부 교수는 3일 “삼성그룹이 바이오산업에 투자를 많이 해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그래야 미래 먹거리로 육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영화 속 미래기술과 창조’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스파이더맨2, 쥬라기공원 등 영화 속 장면들에 녹아있는 생명공학 기술들을 소개했다.
특히 과학자의 뇌와 로봇팔이 나노와이어로 연결되는 스파이더맨의 장면, 공룡의 피를 빨은 모기 DNA를 통해 실제 공룡을 복원할 수 있는 쥬라기공원의 연출이 생명공학과 IT(정보통신) 융복합 기술로 현실에서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장단들은 박 교수의 강연에 관심을 보이면서 경청했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김현석삼성전자(199,400원 ▼1,100 -0.55%)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강연 내용이 생명공학과 관련된 내용으로 흥미로웠다.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삼성계열사의 한 사장은 강연 후 ‘줄기세포’와 관련된 질문을 했다고 한다. 어떤 원리로 하나의 체세포가 여러 가지 신체구조로 분화되는지 물었다고 박 교수는 전했다.
박 교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 항체 개발 등 전반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삼성이 그룹차원에서는 특히 헬스케어 분야에서 바이오기술과 융복합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을 들은 삼성 고위 관계자는 “생명공학과 IT의 융복합 기술 수준과 미래 기술전망을 영화 속 장면을 통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영화 속 장면들에 굉장한 과학적 지식이 녹아있고 실제 현실로도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