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합격자 '전산오류'로 취소한 동국대

수시 합격자 '전산오류'로 취소한 동국대

이정혁 기자
2014.12.18 16:44

체육특기자 전형서 전산오류로 야구 대신 축구특기자 뽑아 합격 취소

동국대가 201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서 합격해 이미 예치금까지 넣은 학생을 전산오류로 '불합격' 시킨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8일 동국대에 따르면 이 대학 수시 체육특기자 전형에 응시해 스포츠과학과 '합격통지서'를 받은 방모 씨는 최근 합격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당초 체육특기자 전형 '야구종목'에 합격한 학생이 등록을 포기하면서 생긴 결원에 따라 동국대는 야구 특기생을 뽑아야 하지만 축구 특기생인 방 씨를 선발했다.

동국대는 이런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가 후순위에 있던 야구 특기생이 학교 측에 문의하자 축구 특기생인 방 씨의 합격을 취소하고 야구종목에 해당되는 학생을 추가로 뽑았다.

동국대는 일단 '단순 전산오류'라는 입장이다. 일반적으로 특기생의 경우 종목에 따라 전산코드가 구분돼 있지만 결원에 따라 충원할 후순위 학생의 경기종목코드가 없어 발생했다는 것이다.

동국대 관계자는 "축구나 야구 등 종목이 다른 학생은 합격시킬 방법이 없다"며 "코드 구분을 하지 못해 일어난 단순 전산오류"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합격이 취소된 학생의 집에도 찾아가 사정을 설명하고 학부모에게도 정중하게 사과했다"며 "일부에서 알려진 것처럼 강제로 예치금을 빼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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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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