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파워대상
영화 ‘봄날은 간다’의 명대사 “라면 먹고 갈래요?”는 종종 이성을 유혹하는 완곡한 표현으로 사용된다. 영화가 개봉한 2001년 당시만 해도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메뉴가 ‘라면’뿐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로부터 14년이 흘렀다. 테이크아웃 문화가 대중화되고 커피, 피자, 치킨 등 과거에는 외식으로만 가능했던 다양한 음식들이 더 이상 공간,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시대가 도래했다. 더불어 바닷가나 수산시장 등에서만 먹을 수 있었던 ‘활어’ 역시 안방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되었다.
국내 최초 회 테이크아웃 전문점 ‘헬로피쉬’는 전체 매출의 80%를 회 테이크아웃이 차지한다. 헬로피쉬를 운영하는 ㈜아이비디써클은 매일매일 전국 산지에서 갓 잡아 올린 활어들을 하남 인천 등에서 집산한다. 이후 전국 각 가맹점으로부터 받은 발주 물량을 매장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때 각 매장별로 발주는 하루 전에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또한 연간 국내외 700톤 이상의 물류공급을 달성하는 한편, 동, 남해 생산조합 수협과 연계하여 혁신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아이비디써클 이준혁 대표는 “믿을 수 있는 수산물을 위생적이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반 소비자들의 경우 공간적인 제약 때문에 회를 먹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포기하는 경우가 잦았다. 이 대표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집에서도 누구나 쉽게 회를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헬로피쉬는 직영점 포함 전국 30개의 매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올 상반기에만 5개 이상의 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더불어 창업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12일(목)부터 14일(토)까지 열린 ‘2015 프랜차이즈 서울’ 박람회에서 헬로피쉬를 방문하는 관람객의 수는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특히 이날 박람회를 찾은 주 연령층은 40대 이하의 젊은 예비 점주들이었다.
헬로피쉬 이준혁 대표는 “헬로피쉬의 경우 일반 대형 횟집들과 달리 주거 인구가 밀집된 아파트촌 등에 밀집해 있다”며 “매장을 운영할 때 점주를 포함하여 활어 전문 인력이 1-2명의 인력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하여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도 각광 받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