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해 외형 급성장에도 수익성 부진…해외 투자 비용 반영 영향
올해 아티센셜 美 수출 본격화…스테이플러·리브스캠 가세도
연내 허가 노리는 수술로봇 '스타크'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경쟁력 완성

리브스메드(61,400원 ▼900 -1.44%)가 올해 매출 품목 확대 및 해외 진출 본격화를 통해 양적·질적 성장 '두마리 토끼'를 노린다. 지난해 리브스메드는 전년 대비 2배에 가까운 매출 성장에도 2년 연속 2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규 출시 및 해외 진출을 위한 비용 투입 등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올해 매출 품목을 기존 2개에서 4개로 확대하는 등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리브스메드는 주력 품목인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과 다관절 혈관봉합기 '아티실'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수술용 스테이플러 '아티스테이플러', 복강경 카메라 '리브스캠'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아티센셜 국내 매출에 치중됐던 매출 범위를 대거 확대한다. 리브스메드의 핵심 매출 품목은 아티센셜이다. 2024년에는 사실상 실적을 홀로 담당했고, 지난해 아티실 출시에 따라 일부 분산됐지만 여전히 매출의 95% 이상을 차지했다.
리브스메드는 지난해 51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8.9%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상장 당시 제시한 546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다만 영업손실은 226억원으로 전년(265억원) 대비 소폭 개선에 그쳤다. 상장 시 제시한 목표(영업손실 120억원)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폭발적 매출 외형 성장에도 적자폭을 줄이지 못한 것은 해외 진출 기반 확보에 비용이 소요됐기 때문.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리브스메드는 추가 도약을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국가 진출에 힘을 실었다. 이를 위한 제반 비용과 아티스테이플러, 리브스캠 등의 인증 관련 투자가 이뤄지면서 영업손실 규모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었다.
다만 올해는 수익성 지표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핵심 동력은 아티센셜의 미국 진출 본격화다. 리브스메드는 지난해 4월 미국 최대 GPO(의료분야 구매대행, Group Purchasing Organization)인 '헬스트러스트'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GPO는 회원 병원을 대신해 가격과 품질, 임상데이터, 계약 조건을 사전 심사하고 승인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의 경우 신규 수술기구가 특정 병원에 공급하기 위해선 1~2년 가량의 심사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GPO를 통할 경우 해당 기간이 최대 3분의 1 수준까지 단축이 가능하다. 리브스메드가 헬스트러스트와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이 지난해 상반기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미국 공급 실적이 순차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실제로 리브스메드는 올해 수출액 목표를 600억원 수준으로 제시 중인데 이 가운데 70% 가량을 아티센셜을 통해 거두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아티실 등의 해외 매출을 더해 전체 매출 내 수출 비중을 4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수출 비중이 10%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실적 체질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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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적에 일부 반영됐던 아티실 역시 실적 성장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아티실은 이미 국내와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의 인허가를 마친 상태며, 한국·일본에선 보험 등재까지 완료된 상태다. 이밖에 지난해 인증을 마친 아티스테이플러와 리브스캠 역시 올해 국내 매출 반영이 기대된다.
리브스메드 관계자는 "아티스테이플러, 리브스캠과 같은 전극형 기구들은 인증 이후 양산 과정을 위한 준비 과정이 필요해 이를 맞추고 있는 단계"라며 "본격적으로 실적에 가세하는 아티실은 물론, 두 제품 모두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브스메드의 올해 또 다른 주요 목표는 수술로봇 '스타크'의 인허가다. 복강경 수술 로봇 시스템인 스타크는 핸드헬드 기반의 복강경 수술기구를 로봇형으로 진화시킨 개념이다. 복강경 수술 전주기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제품으로 제품 패키지 도입을 선호하는 글로벌 시장 수요를 충족할 핵심 요소다. 특히 리브스메드의 정체성을 수술기구 기업에서 수술로봇 기업으로 격상시킬 수 있다는데 의미가 부여된다.
회사 관계자는 "핸드헬드 기반 복강경 기구에서 출발해 고급형 혈관봉합기·스테이플러, 카메라 시스템, 수술로봇까지 전 제품군을 아우르는 '풀-스펙트럼 포트폴리오' 구축을 목표로 해왔고 올해 스타크 허가시 이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라며 "스타크로 완성되는 다중 제품군 매출 구조는 글로벌 시장 급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연내 인허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