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경찰관이 장난삼아 쏜 총에 맞은 20대 의경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25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서울 은평구 진관동 구파발 군경합동검문소에서 근무 중이던 박모 경위가 자신의 경찰조끼에서 38구경 권총을 꺼내 격발해 옆에 있던 20대 박모 상경의 왼쪽 가슴에 총상을 입혔다.
박 상경은 사고 직후 도착한 119 구급대원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총을 쏜 박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원래 38구경 권총은 첫 번째 발이 비어 있고 두 번째 발에는 공포탄이, 세 번째 발부터 실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첫 번째 발은 당연히 비어 있을 줄 생각하고 장난으로 방아쇠를 당겼는데 실탄이 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발 사고로 보인다"며 "동료 대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가 난 검문소에서는 평소 경찰관 3명, 의경 5명이 근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