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갱신 중인 SK하이닉스가 올해 역대급 성과급을 지급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를 소재로 한 장면이 등장했다.
지난 25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SNL코리아 시즌8' 5회에선 SK하이닉스 직원을 소재로 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 장면에서 SK하이닉스 직원으로 연기한 개그맨 김규원은 허름한 점퍼 차림으로 고급 의류 매장을 찾았다. 그는 매장 직원에게 "옷을 입어보러 왔다"고 말했지만, 직원 역을 맡은 정이랑은 "당신 같은 사람이 살 곳이 아니다. 럭셔리 매장이다. 안 사실 거면 입어보면 안 된다. 그쪽 사이즈 없다"며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김규원이 옷을 입어보기 위해 점퍼를 벗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라졌다. 점퍼 안에 입고 있던 조끼에는 'SK하이닉스' 로고가 적혀 있었다. 이를 본 정이랑은 곧바로 환하게 웃으며 "하이닉스느님?"이라고 말했며 돌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의 성과급 전망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분위기를 풍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황 호조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회사 실적이 크게 급증하면서 SK하이닉스 직원이란 사실 자체가 일종의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처럼 소비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누리꾼은 SK하이닉스 로고가 새겨진 점퍼를 입은 한 남성의 뒷모습 사진을 올리며 "대한민국 현시점 최고의 소개팅룩"이란 글을 남겨 관심을 끌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 수요 확대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2조5763억 원, 영업이익 37조610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8%, 40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기준 역대 최고치다.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25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단순 계산하면 PS재원은 2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전체 임직원 약 3만5000명으로 나누면 1인당 평균 약 7억 원 수준의 성과급이 산출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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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실제 지급액은 직급과 근속, 평가, 제도 적용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임직원들에게 역대급 보상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