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취약한 카페 공용 와이파이…개인정보 털릴수도

해킹 취약한 카페 공용 와이파이…개인정보 털릴수도

황보람 기자
2015.09.08 14:31

[the300]민병주 새누리당 의원 "공공장소 공유기 통한 와이파이 해킹 위험 심각"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뉴스1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뉴스1

카페나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인터넷 공유기의 보안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안 점검을 하지 않은 공유기를 통해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경우 개인정보가 모두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전국 263개 공공장소 공유기 보안 실태를 점검한 결과, 6곳을 제외한 257곳의 와이파이가 해킹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민 의원은 카페 점주 등 공공장소의 공유기 관리자들이 관리자 계정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보안에 취약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손님 편의를 위해 패스워드를 공개하는 일도 보안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태 조사 결과 △공유기 관리자 계정을 설정하지 않아 인증 절차 없이 관리자 페이지에 접근이 가능한 곳이 141곳(53.6%) △와이파이 패스워드 보안이 취약한 곳이 148곳(56.3%)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가 미설치된 곳이 166곳(63.1%)으로 조사되는 등 대상의 절반이 넘는 곳에서 공유기 보안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6곳(6%)은 공유기 관리자 페이지의 원격 접속 기능이 활성화된 상태로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민 의원은 "그동안 무선 모바일기기의 활용성과 편리성에만 집중한 나머지 공유기 보안 등 기본적인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정부의 기술적·정책적 대책뿐만 아니라 개인 일상에서 보안이 생활화 될 수 있도록 이용자 인식을 높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실태점검은 지난 7월 13일부터 24일 사이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전국 정보보호대학동아리가 공동으로 실시해 DNS변조와 패스워드 설정, 원격 접속 기능 활성화 여부 등 총 9개 항목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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