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정책 수출 연계 해외 개발사업 수주…민간 수익 창출에 기여

서울시가 SH공사를 통해 도시개발, 임대주택, 교통, 상수도 등 우수정책 수출을 본격화한다. 이와 관련, SH공사는 다음달 중 전문가 채용을 마치고 서울시 우수정책 수출과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할 예정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설조직은 SH공사 내부인력으로 구성되는 해외사업기획팀과 외부 전문가 조직으로 꾸리는 해외사업팀 2개로 팀별로 팀장급 1명과 실무자급 3명 등 총 8명의 인력이 배정됐다.
SH공사 관계자는 “신설조직은 서울시 정책수출사업단(이하 정책수출단)과 연계해 도시교통, 상수도 등 도시개발 관련 우수정책을 해외에 이전하고 동시에 관련 개발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신설조직은 SH공사 소속이지만 사실상 별동대로 운영된다. 서울시와 SH공사 모두 정책수출, 개발프로젝트 수주 등 해외사업은 익숙지 않은 부문이어서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게끔 별도 조직으로 운영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SH공사가 이번에 사업프레젠테이션 등 개발수주와 관련된 실무작업을 담당할 인력을 외부에서 새로 영입한 것도 무엇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번 정책수출이 단순한 도시간 해외교류에 그치지 않고 민간 수익사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SH공사 관계자는 “서울시의 우수정책 이전을 희망하는 해외 도시에 사업을 제안하고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국내 민간기업이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민간 건설업계의 해외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외 도시개발 프로젝트는 SH공사와 민간기업이 미리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프로젝트를 따내거나 SH공사가 단독으로 수주하고 이를 수의계약을 통해 민간에 발주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정책수출과 관련한 해외사업 수주도 조만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에르덴 바트울 몽골 울란바토르 시장은 지난 5월 서울을 직접 방문, 도시개발 관련 사업협력을 요청했고 지난달에는 SH공사와 울란바토르시 간에 도시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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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는 대만 타이베이시 주택공사 설립작업에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공공주택사업과 관련해 인적교류도 활발히 전개한다. 또다른 SH공사 관계자는 “현재 울란바토르시와는 사업발굴 단계까지 와 있다”며 “큰 틀만 완성되면 실제 성과를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