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임금이 높고 재직기간이 긴 중견기업일수록 매출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연구원이 9일 발표한 ‘통계분석을 통한 중견기업 성장요인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를 진행한 786개 중견기업 가운데 73.6%가 대졸 초임 임금으로 2500만~3500만원(제조업)을 지급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63.2%가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0만~2500만원 대졸 초임 임금수준을 지급하는 중견기업의 매출증가율은 1500만~2000만원을 지급하는 경우에 비해 16.3%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라정주 연구원은 “중견기업의 매출 상승을 위해 높은 임금, 연구개발 집약, 직원의 장기재직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우리 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중견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평균재직기간이 1% 증가하면 매출증가율이 0.16%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견기업의 평균 재직기간은 제조업의 경우 남성은 9년, 여성은 6년이다. 비제조업은 남성이 8년, 여성이 6년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 성과 역시 매출에 영향을 끼쳤다. 연구개발 집약도가 1% 상승할 때 매출증가율은 0.46%를 기록했다.
라 연구원은 “우리 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중견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라면서 “이를 위해 중견기업 간 B2B 거래 활성화, 글로벌 무역 마켓플레이스 제공, 중견기업 수준에 걸맞은 적정 임금수준 유지 및 실효성 있는 경력개발제도 추진, 공정한 하도급 거래 환경 조성, 근로소득증대에 따른 세액공제제도 등 합리적인 정책 지원과 중견기업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