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딘푸드 투자로 1주일만에 93만1000달러 벌어…부당이득 반납 SEC와 합의
미국 프로골퍼 필 미켈슨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투자로 얻은 부당이득 약 100만달러(약 12억원)를 반납하기도 합의했다.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미켈슨은 2012년에 스포츠 베팅업계의 거물인 윌리엄 월터스로부터 얻은 내부정보를 이용해 미국 식품업체 딘푸드의 주식 240만달러어치를 샀다. 당시 미켈슨의 다른 주식 계좌의 투자액은 25만달러도 안 됐다.
이 이례적인 베팅은 약 1주일 만에 미켈슨에게 93만1000달러의 수익을 돌려줬다.
이같은 사실은 월터스와 토머스 데이비스 전 딘푸드 회장의 내부자 거래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월터스는 2008-2014년에 내부정보를 이용해 3200만달러의 수익을 내고 1100만달러의 손실을 피한 것으로 밝혀졌다. 월터스는 데이비스에게서 딘푸드의 실적과 유기농 식품 부문 분사 계획 등에 관한 정보를 미리 입수해 투자에 활용했다.
월터스와 데이비스는 증권법 위반 혐의 등으로 형사기소됐지만 미켈슨은 부당이득을 반납하는 데 합의하며 증권법 위반 혐의를 벗었다.
마스터스에서 3번이나 우승하며 7950만달러의 상금을 쌓아올린 미켈슨이 위험한 도박을 벌인 건 월터스에게 빚을 졌기 때문이라고 SEC 조사에서 드러났다. 데이비스 역시 월터스에게 빚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