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x파일]"젊은층 유입에 따른 상권활성화·편의시설 확충에 따른 주거여건 개선 등 긍정적 작용"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이 주변 집값 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일부에선 '불행주택'이란 오명을 씌운다. 하지만 실제 행복주택이 조성되는 인근의 집값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여지없이 '편견'을 깨고 있다. 젊은층 유입으로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는 데다 주민편의시설 확충으로 지역 주거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집값 상승의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강일동 강동강일 행복주택지구 인근에 위치한 강일리버파크 6단지·9단지 84㎡(이하 전용면적) 매매가는 행복주택 발표시점인 2014년 7월 4억2500만원에서 지난 5월 4억6500만원으로 9.4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구로구 천왕동 구로천왕 행복주택지구 인근의 천왕이펜하우스 5·6단지 84㎡ 매매가는 3억7500만원에서 4억2500만원으로 13.33% 올랐다. 구로천왕·강동강일 행복주택은 입주를 완료했으며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이 마련돼 있다. 이곳은 인근 주민들이 이용, 호응이 높다.
지난 4월 362가구 모집에 1만7000명이상이 몰린 서울 마포구 성산동·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좌 행복주택지구 인근 아파트 가격도 행복주택 지구 발표(2013년 8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가좌 행복주택지구 인근에 위치한 성사풍림1차아파트 84㎡는 2013년 8월 3억4500만원에서 지난달 3억8500만원으로 11.59% 상승했다.
1500가구 이상 대단지 행복주택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 값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단지 매매가는 행복주택 사업 발표 때보다 29%이상 올랐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연간 상승률이 5.4%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인 것.
서울시 강남구 자곡동 수서역세권 행복주택지구(1910가구)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포레 84㎡ 매매가격은 행복주택 발표시점인 지난해 8월 7억4500만원이었다. 지난달 매매가는 2000만원 오른 7억65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하남미사 행복주택지구(1738가구) 가까이 위치한 덕풍쌍용아파트 84㎡ 매매가격은 2014년 7월 2억5750만원에서 지난달 2억9000만원으로 12.62% 상승했다.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 김포한강 행복주택지구(1500가구) 인근에 위치한 전원월드2단지 84㎡ 매매가는 2014년 6월 2억500만원에서 지난달 2억6500만원으로 29.27% 올랐다.
젊은층 유입에 따른 상권 활성화 기대감 등이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가좌 행복주택지구 인근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행복주택이 들어서면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막연한 우려가 있지만 실제 젊은층이 늘어나 주변 상권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집값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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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행복주택 임대료가 임대차 시장을 교란할 만큼 극단적으로 낮지 않은 데다 지역을 슬럼화할 우려도 없다"며 "인근 지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