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4억원대 래미안' 견본주택 가보니…

서울 도심 '4억원대 래미안' 견본주택 가보니…

배규민 기자
2016.08.29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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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래미안' 녹지 학군 교통 3박자 대단지…실수요·투자수요 북적

"래미안이잖아요."

지난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래미안 장위1(가칭)' 견본주택은 평일이었음에도 인파로 북적댔다. 개장 첫날부터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입장을 위한 대기 행렬은 수백 미터 이어졌다.

평일 이른 시간에는 중장년층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면 오후에는 갓난아기를 안고 오거나 유치원생의 손을 잡고 온 젊은 부부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아기를 안고 온 한 부부는 "가락동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집을 장만하고 싶다"며 "회사가 종로인데 출·퇴근하기에 좋고 래미안 단지라서 보러 왔다"고 말했다.

방문자 중에는 성북구와 노원구 거주자들이 많았다. 한상윤 삼성물산 분양 담당자는 "노원구의 아파트들이 노후 돼 있어 갈아타려는 수요가 있다"며 "인근 길음뉴타운은 전세가에 조금 더 돈을 보태면 집을 살 수 있어 길음동에서도 문의가 많은 편"이고 설명했다. 길음래미안1차 59㎡의 전세가는 3억원대 중반으로 장위뉴타운 래미안장위1 59㎡ 분양가(4억원대 초반)와 5000만원 안팎 차이다.

'래미안'이라는 브랜드 파워와 4억원대에 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점 등에 대한 호응이 좋았다. 래미안장위1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540만원. 59㎡는 4억1900만~4억3900만원, 84㎡는 5억900만원~5억3900만원이다. 최근 서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어선 점을 감안하면 서울 도심 대규모 브랜드 단지로서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삼성물산측은 래미안만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래미안 장위1'는 손목에 착용 가능한 아파트 출입 시스템인 '웨어러블 원패스'를 포함해 에너지절감 시스템 등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인 첨단 IT시스템이 접목된다.

웃돈이나 시세 차익을 생각해 투자용으로 관심을 보이는 수요도 있었다. 인근 미아동에 거주한다는 60대 한 주부는 "이사 할 생각은 없는데 투자 목적으로 84㎡ 청약을 생각하고 있다"며 "래미안장위1과 래미안장위5 중 어디에 청약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위2구역에 공사 중인 꿈의숲 코오롱하늘채 분양권에 1000만~3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는데 웃돈을 주고 사느니 대단지 래미안 아파트를 사겠다는 실수요도 꽤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31일 1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 래미안 장위1는 총 939가구다. 인접해 있는 장위5구역이 오는 9월~10월에 분양하면 총 2501가구의 래미안 브랜드 타운이 만들어진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대책도 모델하우스로 사람들을 몰리게 했다. 40대 초반의 한 남성은 "공급 과잉 우려 때문에 집 장만이 고민됐는데 공급을 조절한다니까 오히려 집값이 오를 수 있단 불안감이 든다"며 "중도금대출 금리 부담도 더 커질 것 같아서 래미안 장위1에 청약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래미안 장위1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북서울꿈의숲과 우이천이 인근에 있고 광운초, 남대문중 등이 가깝다. 가까운 역은 지하철 1·6호선인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다. 시청, 광화문, 종로 등에 비해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지 않은데 GTX(수도권광역 급행철도)가 개통되면 10분대에 접근이 가능해진다. GTX는 2019년 착공돼 2024년 개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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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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