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9월 셋째주 전국 1개 단지만 분양…모델하우스 11곳 오픈

추석 연휴를 전후해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분양시장이 다시 가을 이사철 준비에 들어간다. 이번주 청약 일정은 1곳뿐이지만 주말을 앞두고 전국 11개 사업장에서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등 서서히 가속 채비에 들어갔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셋째주에는 전국에서 1개 단지만이 청약을 진행한다. 신한종합건설이 충북 보은군 보은읍에 분양하는 '보은신한헤센'으로 지하 1층~지상 18층 8개동 전용면적 74~84㎡ 492가구 규모다. 오는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앞서 추석 전인 9월 둘째주에도 전국에서 1개 단지만 청약을 진행했다. 긴 연휴에 귀성·귀경 등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추석 기간을 피해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조정한 결과다.
모델하우스 오픈은 크게 늘어난다. 오는 23일에는 전국 11개 사업장(공공분양, 뉴스테이 각 1곳 포함)에서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고 분양을 준비한다. 서울에서는 금천구 독산동의 'e편한세상독산더타워'가 오픈하고 경기에서는 김포시 풍무동의 '김포풍무꿈에그린2차'(3~5블록)가 고객들을 맞는다.
정부의 '8.25 대책'으로 부동산시장이 위축되기 전 서둘러 분양을 마무리하기 위해 분양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8.25 대책'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집단대출 회수와 한도제한, 차주의 소득심사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8.25 대책이 본격화하면 인기가 덜한 지방 분양시장은 더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방의 한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 정책이 과열된 수도권 분양시장은 잡지 못하고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만 더 죽인다는 우려가 많다"며 "건설사들 역시 시장 침체가 오기 전에 빨리 신규분양을 털어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추석 이후 연말까지 예정된 분양 물량은 전국 21만4000여 가구에 달한다.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과 정부 규제 후폭풍으로 지방 비인기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는 "지난해 4분기 밀어내기식 분양과 올초 시행된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의 여파로 전국 아파트 미분양은 지난 7월 기준 6만3000여 가구까지 늘었다"며 "다음달부터 가계부채를 총체적으로 심사하는 제도가 시행되면 비인기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