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율주행차 SW 캐나다서 비밀리 개발

애플, 자율주행차 SW 캐나다서 비밀리 개발

최광 기자
2016.10.26 11:02

블랙베리 자회사 QNX서 인력 빼와

/사진=블룸버그
/사진=블룸버그

최근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 개발인력을 대규모로 감원하며 애플카 개발사업을 접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시달린 애플이 블랙베리의 본거지 캐나다에서 비밀리에 자동차 운영프로그램(OS)을 개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캐나다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을 대거 채용했으며, 그중에 20명 이상이 블랙베리의 자회사 QNX에서 온 인물들이라고 보도했다.

QNX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블랙베리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기업이다.

애플이 채용한 인력은 태나다 수도 오타와 교외에 있는 애플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QNX 사무실과는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QNX 전 경영진은 애플이 OS 및 전원관리 기능의 기본 구성요소를 개발하는 데 숙련된 QNX 직원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고용한 QNX 직원 중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전 QNX 최고경영자(CEO) 댄 다지다. 지난해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 '타이탄'에 합류해 캐나다와 미국을 오가며 애플의 자율주행 자동차 OS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소식통은 자율주행 자동차를 조종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별개의 팀도 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자동차용 OS에 탑재될 예정인 다양한 기능 중 하나다.

소식통에 따르면 프로젝트 타이탄 팀에는 현재 자율주행 자동차 시뮬레이션 그룹도 포함되어있다. 애플은 가상현실(VR) 전문가 더그 보먼 등을 주축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실제 도로가 아닌 VR로 테스트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티 비어드 블랙베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인재를 놓고 대형 기술회사들이 싸우는 것"이며 "놀라울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QNX가 성장 중이며 자율주행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려는 계획 역시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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