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탄핵요구 촛불 2만4000명, 탄핵반대 맞불 3만7000명 모였다" 발표

경찰이 7일 오후 서울 코엑스와 동아일보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 참여인원이 같은 날 서울 광화문광장 촛불집회 참여인원보다 많다고 추산했다.
10월 말 최순실 사태를 규탄하는 촛불시위가 시작된 이래 경찰 집계 기준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는 시위대 숫자가 촛불 인파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즉각 반발하고 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경찰 (인원)추산 결과는 큰 문제가 있다"며 "경찰에 추산근거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있는 자료를 인용해 여론의 공정성을 해치면 안 된다"며 이날 오후 6시와 오후 7시 광화문광장 집회를 촬영한 사진을 제시했다.
퇴진행동은 "오늘 광화문 광장 양 도로, 사거리, 시청 방향으로 시민들이 운집했다"며 "주말을 반납하고 11주째 광화문에 오는 시민들에 대한 경찰의 흠집 내기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맞불집회' 참가자 수가 광화문 광장에 모인 촛불집회 참가자보다 많다고 추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분 기준 서울 강남구 삼성역 코엑스 주변,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앞에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에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등 보수단체 회원 3만7000명(연인원 배제)이 모였다.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1번째 촛불집회에는 경찰 추산 최대 인원 2만4000명(오후 7시45분 기준, 연인원 배제)이 집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