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씨는 얼마전 황당한 경험을 했다. '왜 이상한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냐'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확인해보니 얼마전 페이스북에 공유한 ‘촛불집회’ 영상이 낯 뜨거운 성인물과 불법도박사이트 광고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원본 게시물은 수만개의 ‘좋아요’와 수천건의 ‘공유하기’가 된 상태였다.
페이스북 등 SNS를 중심으로 이같은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SNS가 주된 마케팅 창구로 부상하면서 많은 좋아요와 공유를 바탕으로 조회수를 늘려 광고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광고 목적의 계정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사례1. '고양이 동영상'이 성인물로? 게시물 내용 바꿔치기
SNS에서 귀여운 고양이 영상, 먹방 영상은 좋은 반응을 얻는다. 이처럼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상을 올려 많은 좋아요와 공유를 유도한 후 성인물과 같은 자극적인 영상으로 교체하는 수법이 있다. 특히 최근 정치적 이슈가 큰 관심을 받으며 촛불집회나 청문회 영상을 공유한 네티즌들이 많은 피해를 당했다.
이런 게시물은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광고목적의 페이지를 통해 유포된다.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격이 불분명한 페이지의 게시물을 공유하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일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사례2. 강호동이 페이스북을? 유명인 사칭계정

최근 페이스북에 ‘강호동’이라는 이름의 계정이 등장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자신을 강호동이라고 주장한 사용자가 사칭 계정에서 치킨이나 음료수를 준다는 거짓 이벤트를 했기 때문. 해당 계정은 "댓글에 '강호동 잘생겼다'를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치킨 한 마리를 드린다"는 이벤트를 열었다.
댓글은 무려 6만 건을 넘기며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강호동의 치킨브랜드 '강호동 678'은 공지를 통해 "본사에서는 페이스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고객분들께서도 이점 확인하시고, 강호동 또는 강호동678치킨을 사칭하는 이벤트에 현혹되지 않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고 말했다
◇사례3. 미모의 여성분이 친구신청을? 가계정 친구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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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지 모르는 이의 친구신청도 경계해야 한다. 가끔 SNS를 통해 처음보는 이들의 친구신청이 오는데 이들은 마구잡이로 친구수를 늘린 후 계정들을 모두 태그하여 광고 게시물을 올린다. 이럴 경우 수많은 계정의 타임라인에 광고글이 퍼지며 광고의 도달수가 급증하게 된다.
이러한 가계정들은 주로 상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아름다운 이성의 외모를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해두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 과정에서 타인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사진을 무단 도용해 사용하기 때문에 초상권 침해라는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낯선 계정의 친구신청을 받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페이스북 내부 설정에서 상대방이 나의 계정을 태그할 경우 나의 승인을 받도록 설정을 변경하여 광고 게시물에 태그되는 경우를 막을 수 있다.
광고를 목적으로 한 이와 같은 '낚시'는 고도화되는 보이스피싱 수법처럼 초창기 현금 지급을 미끼로 댓글과 좋아요 등 반응을 유도하는 수준에서 이와같이 다양한 수법으로 발전하고 있다. 페이스북 측도 가계정과 사칭계정 문제를 인식하고 회사차원에서 제제를 하고 있지만 모든 시도를 방지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SNS도 또 하나의 사회적 공간이라는 점을 유념해서 낯선 계정과 게시글에 대해 개개인이 주의를 기울여야만 피해를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