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6억 투자한 뒤 지난 14일 지분 전량 매도…큐브엔터 "아티스트 재정비 K팝 명가 재도약"
유니버설뮤직이큐브엔터(12,630원 ▼50 -0.39%)테인먼트 투자 7년 만에 지분을 전량 처분해 총 133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오버행(대규모 물량출회) 이슈가 해결된 만큼 큐브엔터의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주목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버설뮤직은 지난 14일 보유주식 200만 8196주(8.01%)를 모두 팔았다. 처분단가는 1934원이다.
유니버설뮤직은 2010년 16억원을 투자해 플레이큐브의 지분 44.4%(8000주)를 확보했다. 플레이큐브는 큐브엔터의 사명 변경 전 기업이다.
유니버설뮤직은 2013년 9월 보유주식 가운데 6000주를 IHQ에 주당 183만3333원, 총 110억원에 매각했다. 남은 2000주는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을 거쳐 200만여주가 됐다.
유니버셜뮤직은 큐브엔터 투자 7년 만에 원금을 제외하고 약 133억원을 거머쥐었다. 투자 수익률이 무려 831.2%에 달한다. 이 기간 큐브엔터는 국내 K팝 대표 기획사로 성장했다.

큐브엔터 입장에서는 유니버설뮤직의 지분 매각으로 오버행 이슈를 해결하게 됐다. 큐브엔터는 2015년 4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뒤 유니버설뮤직과 홍승성 회장(14.64%)의 지분 처분 시점이 이슈였다.
사내이사인 홍승성 회장과 달리 유니버설뮤직은 언제든지 지분을 매각할 수 있어, 엔터주들의 주가가 상승하던 때도 큐브엔터는 소외되기도 했다.
큐브엔터는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걸그룹 포미닛의 해체와 남성아이돌그룹 비스트 멤버들의 탈퇴 등의 진통을 겪었지만, 올해는 아티스트를 재정비해 다시 K팝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비투비는 멤버 육성재가 드라마 '도깨비'의 인기로 광고 및 드라마 시장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고, 비스트도 새롭게 멤버를 재결성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 신인 아이돌 펜타곤의 일본 진출도 순항 중이다. 오는 3월 24일 열리는 펜타곤 일본 첫 번째 미니앨범 발매 스페셜 미니 라이브&토크콘서트는 티켓이 전석 매진됐다.
큐브엔터 관계자는 "펜타곤은 데뷔 2개월 만에 일본에 진출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소속 가수들이 모두 활동을 예정하고 있어 전년대비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