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리미엄 집중 전략 통해 HBM4 경쟁력 회복"-KB

"삼성전자, 프리미엄 집중 전략 통해 HBM4 경쟁력 회복"-KB

김근희 기자
2026.02.23 08:41
h[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매출 93조8000억원, 영업이익 20조1000억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역대 최고 실적이다. 2026.01.29. dahora83@newsis.com /사진=배훈식
h[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매출 93조8000억원, 영업이익 20조1000억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역대 최고 실적이다. 2026.01.29. [email protected] /사진=배훈식

KB증권은 23일 삼성전자(196,000원 ▲5,900 +3.1%)가 HBM4(고대역폭메모리) 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2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인공지능) 서버 업체들이 삼성전자 메모리 출하량의 70%를 차지하며 서버 중심의 메모리 수요 재편이 가속화되고,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 베라 루빈 GPU(그래픽처리장치) 최상위 모델에 HBM4 출하를 시작했다"며 "프리미엄 집중 전략을 통해 앞으로 HBM4 경쟁력 회복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처럼 전례 없는 서버용 메모리 수요 급증세는 연말로 갈수록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북미 빅테크 4사(구글, MS, 아마존, 메타)의 올해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76% 증가한 9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빅테크 업체들의 대규모 설비투자는 클라우드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는 상황에서 투자 계획을 늦출 유인이 없으며,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AI 경쟁 우위를 조기에 확보하려는 전략적 의도가 반영된 결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올해 HBM4 출하량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112억Gb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BM 수량 점유율은 지난해 16%에서 올해 30~35%로 약 2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HBM4 기준 매출 점유율은 4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베라 루빈 GPU 최상위 모델(11.7Gbps)에 HBM4 출하를 집중할 것으로 보여,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HBM은 HBM4E, HBM5 등으로 진화할수록 고객사들의 속도 및 전력 스펙에 대한 요구 수준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구축한 삼성전자는 추론 AI 전환과 피지컬 AI 시장 확대의 직접적 수혜 기업으로서 향후 기업가치가 추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했다.

삼성전자의 상승으로 코스피도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다. 최근 일주일간 MSCI Korea ETF(EWY)로 약 10억달러(약 1조4465억원)가 유입됐다. 10년래 최고치다.

김 본부장은 "이는 신흥국 시장 내에서 한국 주식시장이 이익 성장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동시에 충족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0% 증가한 583조원으로 역대 최대치가 예상되는데 이 중 삼성전자(올해 예상 영업이익 170조원)를 포함한 반도체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4조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코스피 이익 증가분의 8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근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근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