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평우 대통령 대리인단 변호사 "탄핵은 사기, 대통령에 대한 반역" 주장

헌번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임박하면서 탄핵에 반대하는 일명 '태극기 집회' 시위대가 마지막 총력전에 나섰다.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재개하라는 주장과 함께 '탄핵 각하', '국회 해산' 등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제15차 탄핵기각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집회 참여 규모는 지난 주말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이날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대한문 앞에서부터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 서울시의회 앞까지 왕복 12차선 도로를 채웠다. 숭례문과 을지로입구역 사거리 도로도 참가자 행렬로 찼다. 최소 수만명 이상의 인파가 모여들었다.
주최 측은 이날 현장에서 "500만 애국시민 여러분"이라고 불렀다. 공식적으로 주최 측 추산 인원은 밝히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 김평우 변호사는 이날도 집회에 참석해 발언에 나섰다.
김 변호사는 "'탄핵 무효'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탄핵은 범죄다. 범죄에 대해서는 무효란 말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탄핵 기각' 대신 '탄핵 각하'라는 말을 써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애초 재판대상이 안되는 것으로 탄핵 소추안을 냈으니 '각하'가 맞다는 얘기다.
이어 "(탄핵 소추를 추진한 국회의원들은) 헌법 재판관과 우리 국민들을 속이려한 사기꾼"이라며 "이런 사기 행위는 '무고'이고 대통령에 대한 '반역'"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이번 탄핵 심판은 일방적인 사기 공격이었으므로 변론을 재개해 제2 재판을 열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변론재개', '탄핵각하', '국회해산' 구호가 울려 퍼지자 참가자들은 환호와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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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무대에 올라 발언했다. 김 의원은 "특검(특별검사) 수사기한이 끝났는데 모레 수사결과를 발표한다고 한다"며 "퇴임한 박한철 헌재 소장이 재판 결과를 선고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사는 공소장으로 얘기하는 것인데 기자들 불러놓고 정치하는 것 아닌가"라며 "검찰과 결탁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부터 구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4시쯤 거리행진에 나섰다. 대한문에서 을지로입구역, 명동, 한국은행, 프라자호텔를 거쳐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집회는 이날 저녁 8시쯤 마친다.
경찰은 같은 날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열리는 탄핵요구 촛불집회 참석자들과 충돌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경찰버스로 차벽을 설치해 공간을 분리하고 일부 태극기 시위대가 광화문 광장에 진입하려는 시도를 막았다.
오후 5시40분 현재 특별한 충돌이나 폭력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